만도, 폴크스바겐과 부품 납품 계약 체결

  • 동아일보

만도가 유럽 최대의 자동차회사인 폴크스바겐에 부품 납품을 시작한다. 만도는 폴크스바겐과 2100억 원 규모의 브레이크 캘리퍼를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캘리퍼는 운전자가 밟는 브레이크 페달의 힘을 바퀴에 전달해 회전을 멈추도록 하는 브레이크 핵심 부품이다.

만도 측은 “2015년부터 유럽과 중국의 폴크스바겐 공장에서 생산되는 차량에 만도가 공급하는 브레이크 부품이 사용된다”며 “지난해 4월부터 독일 폴크스바겐 연구개발센터에서 자동차부품 기술전시회를 여는 등 새로운 시장개척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만도는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빅3’는 물론이고 BMW, 르노, PSA 등 유럽 주요 자동차회사 대부분에 부품을 공급하게 됐다. 2008년 한라그룹에 재인수된 만도는 유럽, 미국 등 해외 시장의 매출을 전체 매출의 40% 이상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활발한 마케팅과 기술 개발을 진행해 왔다.

회사 관계자는 “기술력을 중시하는 폴크스바겐으로부터 제품을 수주했다는 것은 만도의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것”이라며 “조만간 착공될 유럽연구소 및 생산공장을 기반으로 유럽 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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