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外 지방아파트 시가총액 올랐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12일 03시 00분


코멘트

부산 7조-경남 4조원 늘어

올해 들어 전국 아파트 시가총액은 27조 원 가까이 감소했지만 최근 부동산경기가 살아나는 지방은 대구와 경북을 제외하고 일제히 시가총액이 증가했다.

1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1773조 원에서 올해 11월 현재 1746조 원으로 27조 원가량 감소했다. 경기가 지난해 말 551조 원에서 올해 529조 원으로 22조 원이 줄어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감소했으며 서울이 711조 원에서 692조 원으로 줄어들어 뒤를 이었다. 인천 역시 98조2000억 원에서 95조6000억 원으로 2조여 원이 감소해 올해 집값이 약세를 보였던 수도권이 전체 시가총액을 끌어내렸다.

반면 부산은 지난해 말 84조9000억 원에서 올해 91조9000억 원으로 7조 원이 늘어 가장 많은 증가 규모를 보였고 경남은 50조4000억 원에서 54조7000억 원으로 4조3000억 원이 늘어났다. 이어 △대전 1조9509억 원 △전북 1조9237억 원 △전남 3979억 원 △광주 3929억 원 △울산 2670억 원 순으로 시가총액이 커졌다.

수도권은 면적별로 공급면적 100∼132m²의 시가총액이 20조 원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고 133∼165m² 8조3292억 원, 166m² 이상은 4조7831억 원가량 줄었다.

김규정 부동산114 부장은 “지방 가운데 대구와 경북은 상대적으로 가격 회복이 더딘 편이고 서울 등 수도권도 중대형 공급물량이 많고 미분양 아파트가 해소되지 않으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