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건설사 “소형시장에서 돌파구를”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3일 03시 00분


코멘트

역세권 소형개발 본격 진출

“작은 것이 아름답다.”

최근 오피스텔, 도시형 생활주택 등 소형주택이 인기를 끌면서 대형 건설사들도 잇따라 소형주택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GS건설은 신혼부부, 독신자, 실버가구 등 1, 2인 가구를 위한 소형주택 평면에 대한 저작권 등록을 마치고 도심 역세권을 중심으로 소형주택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2일 밝혔다. 새로운 평면을 오피스텔과 도시형 생활주택에 적용하고 소형주택시장 진출을 위한 별도의 소형주택 브랜드도 선보일 계획이다. 원종일 GS건설 주택기술담당 상무는 “내년 초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에 위치한 사업용지에 소형주택을 처음 선보일 예정”이라며 “이번 저작권 출원을 시작으로 소형주택 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산업개발도 지난달 강남역 아이파크 오피스텔을 분양해 소형주택시장에 처음 진출했으며 이 오피스텔은 100% 계약을 마친 바 있다.

부동산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오피스텔 분양이 잘되면서 기존 건설사들도 앞다퉈 분양에 나서는 분위기다.

대우건설은 최근 실당 분양가가 10억∼53억 원에 이르는 고급 오피스텔인 서울 강남구 도곡동 ‘라보테가’와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정자동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 분양을 시작했다. 또 올해 안으로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대흥동 푸르지오 시티’도 분양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도 이달 중으로 서울 성동구 행당동에서 ‘행당 더샵 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최근 소형주택이 인기를 끌면서 건설사들 사이에 중대형 위주의 아파트보다는 오피스텔 분양을 서두르는 움직임이 활발하다”고 말했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