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기업]소통하는 세상… 재미있는 세상… 우리가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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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1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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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서비스 대표기업 SKT·KT

그래픽 이고운 leegoun@donga.com
그래픽 이고운 leegoun@donga.com
《 SK텔레콤과 KT는 서로 경쟁하며 한국 정보기술(IT)산업의 발전을 이끌어온 대표적인 통신 서비스기업이다. SK텔레콤은 최고의 통화 품질 등 고객만족 경영 활동을 통한 ‘고객 행복 회사’를, KT는 최고의 무선랜(WiFi) 구축 및 운용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무선 데이터 통신 주도 회사’를 지향하고 있다. 》
■ SK텔레콤의 고객 만족 활동

SK텔레콤은 1997년 업계 최초로 고객중심경영을 선언한 이후 지속적으로 고객가치혁신을 위해 노력해 왔다. 고객의 신뢰 없이는 계속 발전할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SK텔레콤 측은 “업계 최초로 도입한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초단위 과금 체계 도입, 영상 고객센터 오픈, 휴대전화 임대 서비스 확대 등 다양한 고객경험관리 활동을 통해 고객의 긍정적인 경험을 확대하고 부정적 경험은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8월부터 스마트폰 확산에 따라 데이터 수요가 많은 올인원 55/65/80/95 등 요금제 사용 고객에게 업계 최초로 무제한으로 데이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를 통해 무제한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들은 언제 어디서나 요금 걱정 없이 자유롭게 무선 네트워크 접속으로 무선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와이파이와 같이 지정된 장소를 찾아 다녀야 하는 불편 없이 이동 중에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는 설명이다. 최근 스마트폰 가입 고객 10명 중 8명이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를 선택해 10월까지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를 받고 있는 고객이 150만 명을 넘어섰다. SK텔레콤은 앞으로 증가가 예상되는 데이터 양을 안정적으로 수용하기 위한 종합 네트워크 솔루션으로 ‘데이터 하이웨이’도 구축하고 있다.

3월 초부터는 이동전화 요금 부과방식을 10초당 18원에서 1초당 1.8원으로 변경하는 초 단위 요금체계를 국내 통신기업 중 처음으로 도입했다. 1초 단위 요금체계는 고객이 사용한 만큼만 요금을 부과하는 합리적인 과금체계로 모든 고객이 별도의 선택과정 없이 요금할인 효과를 볼 수 있다. 1초 단위 요금체계 도입으로 SK텔레콤의 전체 고객은 1인당 평균 연간 8000원의 요금절감 효과를 보게 되며, 이를 통한 요금인하 효과는 도입한 첫 달인 3월 한 달간 162억5000만 원, 연간 195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 KT의 무선 데이터 전략

그래픽 이고운 leegoun@donga.com
그래픽 이고운 leegoun@donga.com
KT는 지난해 말 애플의 아이폰을 들여오고 스마트폰 전용 요금제를 발표하면서 무선 데이터 요금을 기존 대비 88% 할인해 무선 인터넷 활성화와 스마트폰 열풍을 이끌었다. 국내 스마트폰 본격 경쟁은 KT가 지난해 11월 말 애플사의 아이폰을 도입하고 나서부터 시작됐다. KT는 올해까지 4만 개의 와이파이존을 구축하고 2011년까지 모두 10만 개를 구축해 고객들이 어디서나 편하게 무선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와이파이 원더랜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10만 개는 미국 전체에 설치된 와이파이존을 능가하는 수다.

이를 위한 각종 서비스도 새롭게 내놓고 있다. 올 4월 말에는 테더링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테더링은 별도의 무선 모뎀 없이 이동전화를 PC나 휴대기기에 연결해 언제 어디서든 무선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노트북이나 태블릿PC, PMP와 같은 데이터 단말기의 무선 인터넷 접속 편의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뿐만 아니라 굳이 별도의 와이브로나 3세대(3G) 무선 인터넷 서비스에 가입할 필요가 없어 통신요금 절감 효과가 있다.

5월에는 하나의 데이터 요금제로 여러 대의 IT기기를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셰어링(OPMD) 서비스도 내놓았다. 이를 통해 e북, 태블릿PC 등 다양한 3G 데이터 단말기를 하나의 요금제만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별도의 가입비나 기본료를 낼 필요 없이 월 5000원만 내고 기기를 추가 등록하면 돼 요금 절감 효과가 있다. 6월부터는 쓰다 남은 무선 데이터를 다음 달에 이월해 사용할 수 있는 ‘무선 데이터 이월’ 서비스를, 9월부터는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를 도입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9월 30일부터 국내 통신사업자 최초로 광고서비스 및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개방형 광고 플랫폼 유플러스 AD를 개발하고, 통신사업의 새로운 영역인 모바일 광고사업에 본격적 으로 진출해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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