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R]스마트폰 통해 인간 행태 분석해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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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8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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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리포트/움직이는 소비자가 컨버전스 파트너

《 비즈니스 리더를 위한 고품격 경영 저널 동아비즈니스리뷰(DBR) 64호(2010년 9월 1일자)의 주요 기사를 소개합니다. 》
스마트폰이 확산되면서 모바일 컨버전스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미디어랩은 최근 휴대전화를 통해 인간의 행태를 분석하는 ‘현실 마이닝(reality mining)’ 기술을 소개했다. 예를 들어 이용자의 음성 데이터를 바탕으로 스마트폰을 통해 들려오는 목소리를 분석해 우울증인지 아닌지 가려낼 수 있다. 이른바 모바일 헬스가 구현되는 것이다. 스마트폰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 제안(value proposition)을 할 수도 있다. 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고객이 현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찾을 수 있는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였다. 미국 슈퍼마켓인 홀푸드마켓은 이용자가 먹고 싶은 요리를 입력하면 필요한 재료와 이 재료를 살 수 있는 매장의 위치까지 알려주는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영국 노리치유니언 자동차보험사는 고객의 차량에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부착해 이들의 운전 행태에 따라 보험료를 책정한다.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할 수 있는 모바일 컨버전스 트렌드를 소개했다.

초경쟁 환경에서 포용이 필요한 이유는
▼마인드 매니지먼트/포용, 그 유연함이 번성을 가져온다


진화론의 창시자인 찰스 다윈은 “결국 살아남는 것은 가장 강하거나 지능이 높은 종이 아니라 변화에 가장 잘 적응하는 종이다”라고 말했다. 빙하기를 잘 견디고 살아남는 능력, 즉 신진대사를 최소화하거나 체액이 얼지 않게 하는 능력은 간빙기에 사는 종에게 정상적인 능력이 아니다. 하지만 이 능력이 간빙기에 포용되지 못하고 사라졌다면 빙하기가 왔을 때 전체 종이 사라졌을 것이다. 따라서 ‘괴짜’, ‘소수’, ‘마이너리티’로 불리는 이들은 전체 집단의 생존을 지속시켜 줄 보물을 담고 있는 창고지기다. ‘다르다’는 것은 긴장과 불편을 낳지만, 빙하기가 갑자기 찾아오듯 급변하는 환경에 적응하려면 포용이 필요하다. 포용은 자신과 같거나 비슷해서 받아들이는 것도 아니고, 다른 것을 억지로 같게 만들어서 받아들이는 것도 아니다. 다른 상태 그대로 받아들이는 게 포용의 진정한 의미다. 나와 다른 것을 포용하는 태도는 급격하게 변화하는 초경쟁 환경에서 조직의 생존과 번영을 지켜줄 수 있다. 초경쟁 환경에서 포용이 필요한 이유를 분석했다.

원가절감, 혹시 경기침체기에만 하시나요
▼맥킨지쿼털리/원, 절감하지 말고 관리하라


한 다국적 하이테크기업은 비용별 책임 소재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거의 없었다. 지역 단위의 세일즈 조직이 쓰는 비용이 더 많은데도 손익계산서는 사업부 단위로만 작성됐다. 비용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니 원가 절감의 책임을 나누는 것도 힘들었다. 예를 들어 화물 운송비가 매년 눈덩이처럼 불어났지만, 이게 공장의 배송 관행이 잘못됐기 때문인지, 고객에게 제품을 전달할 때 문제가 있어서인지 가려낼 수 없었다. 이 회사는 이를 해결하려고 비용에 대한 정보 취합 및 보고 방식을 과감하게 바꿨다. 원가를 사내 100개 조직 단위로 분류한 것이다. 그 결과 경영진은 원가 급상승을 초래한 조직을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 원가 절감 노력을 영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묘책은 없다. 하지만 그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은 있다. 원가 절감은 경기 침체기에만 집중적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경기 회복기에도 지속가능하게 원가를 관리할 수 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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