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조명인 발광다이오드(LED) 전구를 대형 마트에서 살 수 있게 됐다. ㈜필립스전자는 신세계 이마트에서 자사의 LED 전구(사진)를 판매한다고 20일 밝혔다. 백열등과 할로겐램프를 대체할 수 있는 ‘앰비언트 LED’다. LED 전구가 조명 전문점이 아닌 일반 유통채널에서 판매되는 것은 처음이다.
이 LED 전구를 백열등 대신 사용하면 80%의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또 1000시간을 사용할 수 있는 일반 백열등보다 수명이 45배 길어 18개월 이상 사용할 수 있다. 하나의 백열등을 LED램프로 교체하면 연간 30kg가량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이는 한 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다. 밝기는 250lm(루멘)으로 40W 백열등과 같은 수준이며 기존 전구의 소켓 베이스와 호환이 돼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교체할 수 있다고 필립스전자는 설명했다.
가격은 조금 비싸다. 백열전구 대체용(소프트 글로우 6W E27)과 실내 하이라이트조명에 주로 사용되는 할로겐램프 대체용(포커스드 빔 4W Gu5.3)이 각각 2만5000원이다. 필립스전자 관계자는 “1000원 정도면 살 수 있는 백열등에 비해서는 비싸지만 전기료가 적게 들고 오래 쓸 수 있다”고 말했다. LED조명은 에너지효율이 우수하지만 조명 전문점에서 5만∼8만 원에 팔리는 등 가격이 비싸고 대중적인 유통채널이 없어 널리 보급되지 않았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