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선물세트 값 5∼15% ↑… 과일은 15% ↓

  • 입력 2009년 8월 31일 02시 57분


“상품권 사면 도서할인권 드려요”백화점 업계 최대 대목 중 하나인 추석을 한 달여 앞두고 백화점 직원들의 손길도 분주해졌다. 서울 중구 충무로 신세계백화점 본점 직원들이 30일 추석선물로 유용한 상품권 판촉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10만 원 이상 구매한 고객들에게는 전국 교보문고에서 사용할 수 있는 도서 할인권도 함께 증정한다고 백화점 측은 밝혔다. 원대연 기자
“상품권 사면 도서할인권 드려요”
백화점 업계 최대 대목 중 하나인 추석을 한 달여 앞두고 백화점 직원들의 손길도 분주해졌다. 서울 중구 충무로 신세계백화점 본점 직원들이 30일 추석선물로 유용한 상품권 판촉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10만 원 이상 구매한 고객들에게는 전국 교보문고에서 사용할 수 있는 도서 할인권도 함께 증정한다고 백화점 측은 밝혔다. 원대연 기자
추석을 앞두고 주요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선물세트 물가’가 심상찮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한우(韓牛)와 참치, 햄 등 대형 유통업체에서 많이 팔리는 주요 선물세트 가격이 지난해보다 줄줄이 5∼15%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과일 선물세트만 추석이 늦다는 점과 생산량 증가 등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15% 정도 싸게 구입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이날 주요 추석 선물세트 중 한우 갈비와 정육 가격이 5∼10%, 굴비 가격이 5% 오른다고 밝혔다. 신세계 이마트도 한우 선물세트 가격이 5%가량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한우 값이 오르는 데는 6월부터 확대 실시된 ‘쇠고기 이력 추적제’가 한몫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소비자가 원산지와 생산자를 알 수 있는 이력추적제가 확대 시행되면서 한우 수요가 늘어나 도매가격이 15∼25% 올랐다”고 설명했다.

가격이 저렴해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가공식품과 생활용품 선물세트 가격도 오른다. 신세계 이마트에 따르면 식용유, 참치, 햄 등 가공식품 세트 가격은 10∼15%, 치약 등 생활용품 세트도 5∼10% 오른다.

올해 주요 선물세트 중 유일하게 과일만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등 주요 백화점들은 과일 선물세트 가격이 10∼20%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추석이 빨랐던 지난해에 비해 생산량이 많은 덕분이다. 당도도 지난해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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