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수출 ‘아반떼 XD’ 에어백 결함 15만대 리콜

  • 입력 2008년 10월 21일 02시 58분


현대자동차가 미국에 수출한 ‘아반떼’ 모델에서 결함이 생겨 15만 대에 이르는 대규모 리콜을 실시한다.

현대차는 2000년 6월부터 2001년 12월까지 미국시장에 판매한 ‘아반떼 XD(수출명 엘란트라)’에 전기장치의 방수(防水)처리 문제로 에어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사고 예방 차원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리콜하는 차량은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생산한 미국 수출용 모델로 차량 내부에 있는 컵 홀더에서 액체가 쏟아지면 에어백 컨트롤 모듈을 연결하는 장치에 부식이 생겨 충돌 사고 시 에어백이 터지지 않을 수도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이 문제로 에어백이 터지지 않은 사례는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한국 내수시장용 아반떼 XD는 컵 홀더 용량이 크지 않아 액체가 쏟아지더라도 에어백 컨트롤 모듈에 부식이 생길 가능성이 없어 리콜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송진흡 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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