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6개 공기업 우선 민영화 추진

  • 입력 2008년 8월 9일 03시 01분


정부가 11일 발표할 예정인 1단계 공기업 선진화 방안에 6개 공기업을 민영화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8일 “1단계 공기업 선진화 방안에 한국토지신탁과 한국자산신탁, 기보캐피탈, 건설관리공사, 관광개발공사, 뉴서울컨트리클럽 등 6개 공기업의 민영화 계획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박형준 대통령홍보기획관도 이날 “민영화 대상은 현재로선 대여섯 개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단계에서 유력하게 민영화가 거론되던 대한주택보증, 한국감정원, 88관광개발 등은 추가 조정을 거쳐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전체 선진화 대상 공기업을 △민영화 △통폐합 △기능 조정 △경영 효율화 대상 등 네 가지로 분류했으며 1단계에선 20여 개 공기업의 선진화 방안이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논란이 되는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의 통폐합은 마지막 3단계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박 기획관은 주택공사와 토지공사의 통합과 관련해 “원칙적으로 통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기획관은 “산업은행 민영화는 1단계 조치 민영화 대상에 포함된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머지않은 시기에 (민영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신문발전위원회, 한국언론재단, 신문유통원 등 일부 언론 관련 기관들도 제대로 기능하기 위해선 통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1단계 방안을 11일 발표하는 데 이어 2단계는 24일경, 3단계는 다음 달 5일경 발표할 예정이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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