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CEO의 8가지 조건’

  • 입력 2007년 6월 25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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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경영자(CEO)라고 다 같은 CEO가 아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높은 평가를 받는 최고의 CEO는 소수에 불과하다.

LG경제연구원은 24일 ‘명품 CEO의 조건’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러한 ‘명품 CEO’의 8가지 유형을 소개했다.

우선 미래를 예측하는 선견지명이 있어야 한다. 동물적인 감각과 직관으로 남들보다 앞서 트렌드를 읽어 내고 사업을 성공시킨 버진그룹의 리처드 브랜슨 CEO가 대표적인 사례로 꼽혔다.

새로운 것을 창조해내는 능력도 중요하다. 파격적인 디자인과 예술적 감성으로 획기적인 개념의 제품을 연달아 성공시킨 애플의 스티브 잡스 씨가 창의적인 경영자라 할 수 있다.

다른 사람을 다루는 능력도 명품 CEO의 조건. 스티브 발머라는 훌륭한 경영자를 영입해 마이크로소프트(MS)의 2인자로 키운 MS의 빌 게이츠 회장은 ‘용병술의 달인’이다.

구성원을 한데 모으는 인간적 매력도 훌륭한 CEO의 덕목이다. 망해 가는 크라이슬러를 회생시킨 리 아이어코카 씨는 성과는 뛰어났지만 인간미가 부족했다는 평가 때문에 훌륭한 CEO로 기억되지 못했다.

CEO가 바쁘다는 핑계로 공부를 게을리 하면 회사의 미래는 없다. 월마트의 설립자 샘 월튼은 늘 현장을 돌며 직원들과 대화하고 새로운 사실을 배운다. GE의 잭 웰치 전 회장도 활발한 저술활동을 벌이는 ‘공부벌레’다.

무엇보다 좋은 CEO는 건강해야 한다. CEO의 건강은 재무제표 못지않은 중요한 경영지표다.

또 정직한 품성과 도덕성도 요구된다. 도덕적인 CEO는 부하 직원의 본보기가 되는 데다 장기적으로 기업의 가치도 높인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도 중요하다. CEO가 사회 지도층으로서 솔선수범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기업이 사회에서 인정을 받는다.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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