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유아독존형? 복사기형?…창의성 죽이는 상사 유형

  • 입력 2007년 4월 23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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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인 사고로 제작된 세계적인 히트상품이라는 것이다. 이처럼 기업의 경쟁력은 ‘창의성’이 좌우한다. 그런데 이를 억압하는 상사들이 있다.

LG경제연구원은 22일 ‘이런 상사가 창의성을 죽인다’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런 상사의 6가지 유형을 소개했다.

‘유아독존형’의 상사는 부하의 얘기를 듣기보다 자기 생각을 강요한다. 토론과 대화가 어려우니 상사의 능력을 뛰어넘는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나올 리 없다.

‘눈뜬 장님형’ 상사는 부하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보고도 안목이 없어 이해를 못한다. 이들은 “그거 해서 성공하겠느냐”, “내 경험으로 보면 성공 못 한다”라고 말하며 기회의 싹을 자른다.

부하의 감정은 배려하지 않고 오직 일만 강요해 구성원을 탈진시키는 ‘일 중독형’ 상사와 작은 실수도 용서하지 않아 부하들을 실패 위험이 작은 보수적인 방향으로만 행동하게 하는 ‘완벽주의형’ 상사도 부하들의 창의성을 죽인다.

‘복사기형’ 상사는 “그런 사례가 있느냐”, “성공할 수 있다는 증거를 보여라”는 식의 반응으로 일관하며 ‘하루살이형’ 상사는 당장의 이익 등 단기성과만 따지므로 보고 절차 등의 잡무만 늘린다.

이 보고서를 쓴 이춘근 상무는 “높은 지위의 리더일수록 스스로의 능력에 자만하기 쉽지만, 조직의 창의성은 리더의 창의성이 아니라 개인의 창의성의 합(合)”이라고 강조했다.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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