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올해는 물가안정 힘쓰겠다"

  • 입력 2007년 3월 30일 16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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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올해 물가 경기 금융시장 등 경제 흐름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통화신용정책을 운용하겠다고 30일 밝혔다.

한은은 이날 발간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 "공공요금 인상과 집값 상승 가능성 등 불안요인이 여전히 남아있어 물가 안정 기반을 공고히 하는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물가 전망에 대해선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해보다 다소 높은 2%대 중반에 그쳐 중기물가안정 목표인 연 평균 3.0±0.5%의 하한 근처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 한국경제는 국제 유가의 반등 가능성, 글로벌 경상수지 불균형 조정 등 불확실성이 있으나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상반기(1~6월)보다는 하반기(7~12월)의 성장률이 다소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으며, 정부의 부동산시장 안정대책 등의 영향으로 민간 주택건설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교역조건 개선으로 소비 여력은 확대되겠지만, 높은 가계 채무부담과 미흡한 고용사정 개선으로 민간소비가 완만한 증가세에 그칠 것으로 한은은 예상했다.

한은은 "주택담보대출 중심으로 가계부채가 크게 늘어나 금융시장의 안정성이 저해될 수 있어 이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불안 징후가 나타나면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선미기자 kimsun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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