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제조업의 생산능력 증가율도 4년 만에 가장 낮았다.
제조업 생산능력이란 제조업체들이 자체 보유한 설비를 정상 조건에서 충분히 가동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최대 잠재생산량을 뜻한다.
20일 통계청에 따르면 제조업 중 트레일러를 포함한 자동차 분야의 2005년과 비교한 지난해 생산능력 증가율은 0%였다. 자동차 분야의 생산능력 증가율은 2004년 2.3%, 2005년 0.3%, 2006년 0%로 최근 수년간 계속 하락하고 있다.
섬유, 의료 등의 생산능력도 마이너스 성장세를 이어갔다.
섬유 분야의 생산능력은 지난해 8.2% 떨어져 2005년(-8.5%) 2004년(-7.2%)의 하락세를 지속했다. 의료·정밀·광학기기 및 시계 제조업도 지난해 3.0% 하락해 2005년(-2.4%) 2004년(-5.2%)의 추세를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이렇다 보니 제조업 전반의 지난해 생산능력은 2005년보다 3.1% 늘어난 데 그쳐 2002년(2.7%) 이후 4년 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전체 제조업 생산능력 증가율은 분기별로도 2005년 4분기(10~12월) 4.5%에 이어 2006년 1분기(1~3월) 4.2%, 2분기(4~6월) 3.6%, 3분기(7~9월) 2.9%, 4분기 1.8% 등 계속 떨어지고 있다.
그러나 반도체를 포함한 전자부품·영상·음향·통신장비 등 정보기술(IT) 분야의 생산능력은지난해보다 12.3% 늘어 상대적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승헌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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