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인상을 준 구직자' vs '나쁜 인상을 준 구직자'

  • 입력 2007년 1월 7일 16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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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면접으로 사원을 뽑는 포스데이타에서의 인사담당자는 좋은 인상을 남긴 입사 지원자에 대해 "면접 2시간 전에 면접장에 도착해 같은 조원의 사기를 북돋고 자발적으로 사회를 맡아 의견을 조율한 구직자"라고 답했다.(리더형)

또 오리온의 인사 담당자는 "제품을 면밀히 분석해 과자포장지까지 붙인 제품보고서를 만들어 제출한 지원자"를 좋은 인상을 남긴 구직자로 꼽았다.(분석형)

취업 전문 업체 커리어는 7일 각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말하는 '좋은 인상을 준 구직자'와 '나쁜 인상을 준 구직자'의 사례를 소개했다. 인사 담당자들은 앞선 예처럼 '리더형'이나 '분석형' 구직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줬다.

하나투어의 인사 담당자는 "하나투어와 관련된 기사 및 분석 자료, 향후 전망 등을 종합 보고서로 만들어온 지원자가 인상적"이라고 밝혔다.

진취적인 모습을 보인 입사 지원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보광훼미리마트의 인사 담당자는 "자신이 가장 잘하는 장기를 주문하기 전에 자발적으로 보여준 지원자"를 인상에 남는 지원자로 꼽았다.

반면 부정적인 인상을 남긴 지원자들은 대부분 너무 '튀거나' '기본이 부족한' 경우가 많았다.

이력서에 연예인 사진을 붙여 지원하거나 지나치게 '포토샵 성형'을 한 지원자(세븐일레븐), 면접관이 입사 지원서 내용을 토대로 질문하자 "내가 입사 지원서에 그런 내용을 썼느냐"고 되물은 지원자(오리온), 다른 기업에 지원했던 입사지원서를 그대로 복사해서 보낸 지원자(대우일렉트로닉스) 등은 인사 담당자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입사지원 후 가족이 전화를 걸어 부담을 주거나(포스데이타) 회사와 개인 전화로 열흘 가량 전화해 괴롭히는(네오위즈) '막무가내형' 구직자를 최악의 구직자로 꼽았다.

주성원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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