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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12월 1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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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 마크가 절반, 대한통운과 한진의 마크가 각각 25%였다. 대한통운과 한진이 GM대우 KD센터를 공동으로 운영하다 보니 3개 회사 직원이 한곳에서 일하게 된 것.
60여 년간 물류업계 맞수로 1, 2위를 다투던 대한통운과 한진이 GM대우 물류사업 공동 운영을 위해 처음으로 손을 잡았다.
○ 손잡고 국부 유출 방지
2004년 GM대우가 KD센터를 3자 물류 방식으로 외주업체에 맡기는 아웃소싱 방안을 밝히자 중국 싱가포르 등이 센터 유치 작전에 적극 뛰어들었다.
중국 싱가포르 등은 값싼 인건비와 자유로운 기업 활동, 정부 지원 등을 약속하며 GM대우를 유혹했다.
유치를 희망한 국내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인천시는 용지가 마땅치 않았고, 전북 군산시는 GM대우의 부품 협력업체들과 거리가 멀어 KD센터는 해외로 넘어가는 듯했다.
이때 한진과 대한통운이 과감한 ‘상생 작전’을 펼쳐 역전극을 이뤄 냈다.
한진은 자신들이 사용하던 4부두 야적장 전체를 센터 용지로 내놓았고, 대한통운은 인근에 있던 자사의 야적장 용지를 한진에 제공한 것.
인천시는 이 같은 조건을 들고 GM대우를 설득하는 데 성공했다. 인천항의 뛰어난 입지 조건과 협력업체가 경인지역에 몰려 있다는 점도 효자 노릇을 했다.
KD센터는 인천시, 대한통운, 한진, GM대우 모두에 이익을 가져다줬다.
인천시는 KD센터 완공으로 올해에만 8059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4504명의 고용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대한통운과 한진은 KD센터 운영을 통해 GM의 글로벌 물류시스템을 배우고 있다.
GM대우도 연간 250억 원 규모의 물류비 절감 효과를 누리게 됐다.
○ ‘적과의 동침’에서 ‘한솥밥 동지’로
대한통운과 한진은 지난해 5월 컨소시엄을 구성한 뒤 ‘KD센터 건립과 운용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후 두 회사는 센터 건립에 착수해 10월 20일 업무를 시작했다.
센터 내 사무실로 들어가니 책상 6개가 3개씩 마주 보고 놓여 있다. 왼쪽에는 한진, 오른쪽에는 대한통운 직원들이 앉아 일하고 있었다. 단순히 사무실만 같이 쓰는 게 아니다.
장비 및 도급업체 관리는 한진이, 비용청구 업무는 대한통운이 담당하는 등 같은 회사의 다른 부서처럼 일하고 있었다. 각자가 잘하는 분야를 맡아 최상의 성과를 낸 뒤 이익을 절반씩 나누는 공동 경영이다.
한진 KD운영팀 성인모 과장은 “처음 한두 달은 회사 기밀이 샐까 봐 경계하고 회사 문화의 차이로 갈등도 있었지만 지금은 같은 회사 직원처럼 어울리게 됐다”고 말했다.
대한통운 전략사업팀 송승규 과장도 “회식과 야유회를 함께 하며 상대방 회사의 장점을 배우고 있다”면서 “다만 서로의 월급을 묻지 않는 것은 불문율”이라며 웃었다.
인천=이종식 기자 be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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