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경영]헤드헌터 기고/수입 10%는 자기계발에 투자하라

  • 입력 2006년 11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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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식 사장
고강식 사장
최근 기업 인사 담당자의 주요 관심사는 ‘핵심인재의 확보와 유지’다.

핵심인재는 혹독한 평가를 거쳐 검증된 사람이어서 쉽게 대체될 수 없다. 책임감과 강한 기업가 정신으로 충만한 전문 프로집단이다.

핵심인재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뛰어난 개인성과를 올려야 한다. 결과가 모든 것을 말해준다. 상장기업은 활동결과가 주가에 즉각 반영되므로 주주나 최고경영진이 관심을 갖게 된다.

둘째, 가장 어렵고 힘든 일을 맡아 미래에 대처할 강한 정신력과 체질을 갖춰야 한다. 온실 안의 화초보다는 사막의 선인장처럼 온갖 역경을 이겨낼 수 있는 소양을 미리 기르는 게 좋다. 편안한 보직보다 밑바닥에서 힘든 일을 해 보는 게 훗날 본인의 이력에 강한 인상을 남긴다.

셋째, 새로운 아이디어와 창의성으로 전임자와 차별화해야 한다. 요즘 최고경영자(CEO) 브랜드라는 말이 있듯이 CEO는 자신의 경영 철학이나 가치를 널리 대중에게 전파하는 ‘전도사’ 역할도 필요하다.

넷째,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분야에 식견을 쌓아야 한다. 지속가능 경영을 위해 환경, 윤리, 창조 경영이 절실히 요구된다. 아직 국내에서는 도입 초기이지만 머지 않아 CSR가 법제화된다고 하니 이에 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다섯째, 고급 정보를 적시에 입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채널을 확보해야 한다. 평소 사회 각계 각층의 핵심인물과 긴밀한 인맥을 형성하는 게 좋다. 많은 CEO가 조찬 모임 등에 열성적으로 참석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여섯째, 핵심인재는 수입의 10% 정도를 자기계발에 투자한다. 레저, 문화, 스포츠, 창작활동에도 적극 참여하며 식견을 넓힌다. 유명한 CEO 중에는 음악 애호가나 화가, 작가 지망생도 있다.

마지막으로 개인 홍보능력을 키우자. 동종업계 전문지 등에 개인 칼럼을 쓰는 등 업계의 리더들과 관심사를 공유하는 오피니언 리더가 돼야 한다. 기타 인터뷰 기사, 특별 수상경력, 사회단체나 협회 활동, 전 직장 상사의 추천서 등을 평소에 잘 정리해둬야 이직 시 레퍼런스로 활용할 수 있다.

모든 기업이 탐내는 인재가 되려면 차별화된 전략을 각고의 노력으로 계획성 있게 추진해야 한다. 준비된 인재에게는 길이 항상 열려 있다.

고강식 톱경영 컨설팅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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