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시장 개인투자자 급증…간접투자자산의 78%

  • 입력 2006년 8월 21일 15시 12분


코멘트
펀드 시장에서 개인투자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현재 개인이 펀드에 투자한 돈은 모두 46조5290억 원으로 전체 간접투자자산의 77.74%였다. 이것은 지난해 1월 말의 28조4320억 원보다 60% 이상 증가한 액수다.

반면 법인의 펀드 투자 자금은 지난해 1월 말에 비해 5.2% 늘어난 13조3213억 원으로 전체 자산의 22.26%에 그쳤다.

개인의 펀드 투자는 주식형에 집중됐다.

주식형 펀드에 가입한 개인의 투자 자금은 올 6월 말 현재 30조6928억 원으로 지난해 1월 말(4조2361억 원)보다 600% 이상 늘었다. 이 기간 동안 전체 주식형 펀드 자산 가운데 개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86.3%에서 93.1%로 커졌다.

그러나 지난해 1월 13조 8753억 원이었던 채권형 펀드의 개인 자금은 올해 6월 3조5686억 원으로 크게 줄었다. 개인 자금 비중도 62.3%에서 37.5%로 급감했다.

협회 측은 "저금리 시대가 길어지면서 수익률이 높은 주식형 펀드를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손택균기자 soh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