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요타 가속도 “연말엔 세계1위”

  • 입력 2006년 8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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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올해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사상 처음으로 GM을 꺾고 세계 자동차 판매 1위에 오를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2005년 포드자동차를 제치고 판매대수 세계 2위 자리에 올라선 데 이어 올해 세계 정상을 차지하게 된다.

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도요타의 상반기(1∼6월) 판매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1% 증가한 436만 대였다.

연비효율이 높은 차량이 잘 팔린 데다 미국에서 판매 증가율이 9.8%에 이른 것이 영향을 미쳤다.

반면 올 상반기 중 GM의 판매량은 2.3% 줄어든 450만 대에 그쳤다. GM은 올해 들어 미국 내 생산 시설 12곳을 폐쇄하는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생산량과 판매량은 계속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 자동차 전문가들은 현재의 판매 추세가 계속될 경우 도요타가 판매량에서 GM을 추월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한편 도요타는 순이익이나 시가총액 면에선 이미 지난해부터 GM을 앞질렀고, 품질 면에서도 세계 최고의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자동차딜러협회(NADA)가 올해 1, 2월 미국 내 자동차 딜러를 상대로 자동차 브랜드별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도요타의 렉서스가 100점 만점에 96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미국 경제잡지 비즈니스위크는 지난달 28일 발표한 ‘2006년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도요타를 세계 7위로 선정했다. 세계 자동차 업체 중 가장 좋은 평가였다.

이종식 기자 be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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