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매매 10%대, 주가지수 출렁…‘왜그더도그’ 지속될 듯

  • 입력 2006년 2월 24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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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은 개의 꼬리가 몸통을 흔들 테니 조심하세요.’

교보증권은 23일 거래소시장에서 프로그램매매 비중이 10%대에 육박했다며 당분간 선물(先物)시장이 현물시장(증시)을 뒤흔드는 ‘왜그더도그(wag the dog)’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프로그램매매는 미리 정해놓은 투자전략 프로그램에 따라 선물과 현물거래를 동시에 하는 매매기법을 말한다. 선물이 싸면 선물 매입 현물 매도, 현물이 싸면 반대로 한다. 보통 기관투자가나 외국인투자가가 사용한다.

이에 따라 선물시장이 급등락하면 현물을 지나치게 많이 사거나 팔아 지수에 영향을 미치는 일이 종종 생기는 것.

교보증권 이우현 연구원은 “현재 거래소시장에서 장세를 주도할 만한 수급세력이나 추진력이 없다”며 “이럴 때 프로그램매매의 지수 영향력은 더욱 커진다”고 지적했다.

이완배 기자 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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