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새해특집]2006 캘린더

  • 입력 2005년 12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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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팔레스타인 총선(1월 25일)

1996년 이후 약 10년 만에 실시된다. 가자지구, 요르단강 서안, 동예루살렘에 거주하는 팔레스타인인들이 투표에 참가한다. 마무드 아바스 자치정부 수반이 속한 파타 운동은 현재 총의석 88석 중 66석을 차지하고 있으나 소장파가 ‘알 무스타크발(미래)’이라는 분파를 형성해 떨어져 나가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 이스라엘을 인정하지 않는 하마스도 후보를 낼 계획이다. 하마스는 올해 요르단강 서안지역의 지방선거에서 압승했다.


■ 2월


▼열린우리당 전당대회(2월 18일)

열린우리당은 2월 18일 전당대회를 열어 새 지도부를 선출한다. 이번 전대는 여당의 차기 대선후보 선출의 전초전 양상을 띠고 있어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 사이에 당권 쟁취를 위한 ‘빅 매치’가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40대 기수론’을 앞세운 재선그룹도 대거 경선에 뛰어들 태세.

▼신 대구∼부산 간 고속도로 개통

신 대구∼부산 간 고속도로는 길이 82.05km의 왕복 4차로다. 기존 경부고속도로의 대구∼부산 구간이 울산 울주군 언양읍과 경북 경주시 등을 거치는 곡선인데 비해 새 고속도로는 거의 직선이어서 운행 시간은 1시간 30분에서 1시간으로, 거리는 40km가량 단축된다.


■ 3월


▼자립형사립고 시범학교 확대

현재 전주 상산고, 포항제철고, 민족사관고 등 6개인 자립형사립고(자사고)가 2006년 3월까지 20개로 확대 지정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시도교육청을 통해 자사고 시범학교 신청을 받아 심사를 거쳐 3월경 추가 지정하고 2007년 시범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2007년 2월까지인 현재 6개 자사고의 시범운영 기간도 자동 연장된다.


■ 4월


▼불법 스팸 발송자에게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 부과

4월 1일부터 이익을 목적으로 마약 및 음란물 판매 등 불법 광고성 정보를 전송하거나, 광고성 정보를 전송하면서 전화번호, e메일 주소 등 발송자 정보를 허위로 기재하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기존에는 행정처벌로 30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만 부과됐다.

■ 5월


■ 6월


▼독일 월드컵(6월 9일∼7월 9일)

4년마다 열리는 지구촌 최대의 스포츠 이벤트 월드컵이 독일에서 개최된다. 한국은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세계에서는 9번째로 6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는 금자탑을 쌓았다. 한국은 프랑스, 스위스, 토고와 함께 G조에 편성됐다. 2002한일월드컵 때 한국의 4강 진출을 이끌었던 거스 히딩크 감독은 이번에는 호주 대표팀 사령탑으로 월드컵에 참가한다.


■ 7월


▼7월 한나라당 전당대회

당내 주류와 비주류 소장파 간의 거듭된 논쟁 끝에 지난해 11월 통과된 혁신안에 따라 열리는 첫 전당대회. 이 전당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당권과 대권의 분리. 2007년 대선까지 당을 이끌어갈 ‘관리형 대표’를 선출하고 박근혜 대표와 이명박 서울시장, 손학규 경기도지사 등 잠재 대선 주자들은 상임고문이 된다. 이와 함께 6명의 최고위원도 뽑아 당 대표 및 대표가 추천하는 2명의 최고위원과 함께 9인 집단 지도체제를 구성한다.

▼대법관 5명 교체

7월에 5명의 대법관이 교체된다. 외부 인사 수혈, 비서울대 출신 기용, 향판(지방에서 주로 근무한 판사) 우대 등으로 대변되는 대법원 구성의 변화는 가속화될 전망이다. 따라서 공안 및 시국사범, 과거사 문제에 대해 전향적인 대법원 판결이 나올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법조계에선 다양성이란 명목 아래 시류에 영합하거나 지나치게 튀려는 판사들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다.


■ 8월


▼판교신도시 25.7평 초과 중대형 아파트 분양

모두 7475채의 중대형 아파트가 분양 또는 임대된다. 이 중 분양되는 중대형 아파트는 4993채로 원가연동제와 채권입찰제가 동시에 적용된다. 또 7475채 중 6097채는 대한주택공사가 건설을 책임지면서도 민간 업체가 설계와 시공을 맡는 ‘턴키방식’으로 지어져 다른 일반 주공 아파트보다 인테리어 등이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

▼국제노동기구(ILO) 아시아태평양지역 부산총회(8월 29일∼9월 1일)

2005년 10월 부산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국내 노동계와 정부의 갈등으로 양대 노총이 불참을 선언하면서 한 해 연기됐다. 아태지역 43개국 정부 및 노사단체,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관련 국제기구 대표들이 대거 참석하는 대규모의 국제대회. 한국의 노동정책 경험을 아태지역 개발도상국에 전파하고 회원국의 정상급 패널을 초청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방안을 모색한다.

■ 9월


▼IAEA 총회 개최(9월 18일)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총회, 이사회, 특별이사회 등 모두 3가지 종류의 정기 회의를 개최한다. 이 중 매년 9월경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총회에선 회원국들이 이사국 선출, 사무총장 임명, 예산 승인 등을 논의해 결정한다. 이와 함께 북한 핵문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회원국들의 의견 수렴과 우려 표명 등이 이뤄진다. 한국은 2005년 9월 29일 49회 정기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2년 임기의 이사국에 재선출됐다.

■ 10월


▼유럽연합(EU) 정상회의(10월 19, 20일)

EU의 2007∼2013년 예산안이 지난 회의(2005년 12월)에서 극적 타결된 데 힘입어, 2005년 프랑스·네덜란드의 국민투표 부결로 암초에 걸린 유럽헌법안의 부활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 11월


▼미국 중간선거(11월 7일)

2006년 중간선거는 하원의원(임기 2년) 전원, 상원의원(임기 6년) 3분의 1을 새로 뽑는다. 하원 435명, 상원 34명이다. 또 주지사(임기 4년) 36명도 새로 선출한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중간평가 성격을 띤다. 현재 상하원, 주지사 분포에서 모두 우위를 점하고 있는 공화당은 많은 표를 잃을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하원은 민주당이 과반수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 12월


▼코피 아난 임기 만료(12월 31일)

7, 8대 10년 동안 재임해 온 코피 아난(68) 유엔 사무총장의 임기가 끝난다. 아프리카 가나 판티족 세습족장의 아들로 태어난 아난 사무총장은 미국의 적극적인 후원 아래 사무총장으로 선출돼 1997년 임기를 시작했다. 그는 처음에는 미국이 바라는 유엔의 구조조정을 단행해 보답하는 듯했으나 임기 후반 이라크전쟁을 둘러싸고 미국과 갈등을 겪고 있다. 재임 중이던 2002년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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