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물가 두달연속 올라…올 상승률 5%육박

  • 입력 2005년 3월 2일 18시 01분


장바구니 물가를 대표하는 생활물가가 2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5% 선에 육박했다.

그러나 2월 전체 소비자물가는 설 특수(特需)에 따른 농축수산물 가격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대체적으로 안정세를 보였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2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3% 올랐다. 전달인 1월에 비해서는 0.6%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8월 4.8%까지 치솟은 뒤 지속적으로 하락해 작년 12월에는 3.0%까지 떨어졌으나 올해 들어 1월 3.1%, 2월 3.3% 등으로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식료품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구입하는 156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는 지난해 2월보다 4.9%나 상승했다.

생활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8월 6.7%를 정점으로 9월 5.7%, 10월 5.6%, 11월 5.0%, 12월에는 4.5%까지 떨어졌으나 올해 들어 1월 4.7%, 2월 4.9% 등으로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을 품목별로 보면 과일(19.8%)과 축산물(14.6%)이 많이 올랐고, 채소는 ―14.1% 내렸으며 집세는 0.2% 상승하는 데 그쳤다.

공종식 기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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