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情과 선물]맛과 멋을 동시에…호텔·식당가 이벤트

  • 입력 2004년 12월 20일 16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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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는 비교적 따뜻하다지만 주머니 사정은 다른 어느 해보다 ‘추운’ 겨울이다.

그래서일까. 예년만큼 가짓수가 많진 않지만 서울 시내 특급호텔과 식당가에서는 아기자기한 이벤트들을 앞세워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연말에 가족, 친지들과 함께 분위기 한번 띄워 보려면 어느 곳이 좋을까.

▽화려한 호텔행사=신라호텔 뷔페 레스토랑 ‘파크뷰’에서는 24일부터 2005년 1월 1일까지 ‘최고 중의 최고’ 행사를 마련한다. 올 한 해 동안 고객에게 가장 사랑받았던 뷔페 메뉴와 와인을 선보인다. 특선와인을 주문한 커플 고객에게는 즉석스티커 사진도 찍어주며 로맨틱한 분위기를 위해 모든 테이블을 촛불로 장식한다. 저녁식사 어른 4만 원.

리츠칼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는 11m 높이의 대형 트리와 함께 라이브 음악공연도 즐길 수 있는 ‘크리스마스 특선 뷔페’가 마련된다. 칠면조, 베이징(北京)식 오리구이 등 다채로운 세계 요리가 준비된다. 저녁식사 어른 4만5000원.

하얏트호텔에서는 24, 31일 저녁 ‘아이스 스케이트’ 이벤트가 마련된다. 화려한 조명 아래 사랑을 고백할 수 있는 ‘빙상 프러포즈’ 기회를 제공하며, 31일에는 참가자들이 함께 2005년을 맞이하는 ‘카운트 다운’을 외치고 새해 첫 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 불꽃놀이 행사도 열린다. 어른 참가비 6만 원.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 나이트클럽 ‘아레노’에서는 23, 24일 ‘천상의 크리스마스 파티’를 연다. 스테이지를 구름이 떠다니는 하늘처럼 꾸미고 여직원들은 천사복장으로 출연하며 라이브 가수들의 공연도 펼쳐진다.

롯데호텔 잠실점은 로비에서 ‘가족 케이크 만들기’ 행사를 25일 점심때 연다. 케이크를 잘 만든 가족들을 선발해 숙박권과 뷔페 레스토랑 이용권, 케이크 교환권 등의 경품을 제공한다. 참가비는 4인 가족 기준 16만 원.

▽식당가에서는=서울 파이낸스센터의 아이리시 펍 ‘벅 멀리건스’에서는 24일 1인당 4만 원씩 내면 세계 90여 가지 요리로 구성된 ‘디너 뷔페’를 제공한다. 또 오후 6시부터 8시까지는 맥주를 무제한으로 준다. 예약 고객 중 선착순 40명에게는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되는 발레 ‘호두까기인형’ 티켓도 준다.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서울 여의도 LG트원타워 내 중식당 ‘도리원’에서는 연말 특별 세트 메뉴를 선보였다. 게살 샥스핀 스프, 팔보해물, 송이쇠고기요리 ‘보졸레 누보’ 와인 1잔 등이 제공되는 세트요리가 5만5000원. 31일까지 추첨을 통해 총 40명에게 뮤지컬 ‘아이 러브 유’의 티켓을 선물한다.

이 밖에 일식돈가스 전문점 ‘사보텐’ 명동점에서는 ‘해피 뉴 이어’ 세트 메뉴(2만5000원)를 선보이고 20일부터 31일까지 이 메뉴를 주문한 고객에게 여성용 향수 등의 경품을 준다.

조인직 기자 cij19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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