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행정수도 국민투표 부쳐야”

  • 입력 2004년 6월 8일 18시 26분


한나라당은 8일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원회가 이전 대상기관 등에 대한 잠정안을 발표한 데 대해 신행정수도 이전이 충분한 의견수렴 과정을 거치지 않은 채 무리하게 추진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여옥(田麗玉) 대변인은 “행정수도 이전은 국가 중대사인 만큼 국민의 공감대 속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고 이한구(李漢久) 정책위 부의장은 사견임을 전제로 “정부는 신행정수도 건설에 대해 조사 연구한 결과를 전문가들과 토론한 뒤 건설 여부를 국민투표에 부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노동당 김종철(金鍾哲) 대변인은 8일 “행정수도는 어느 한 지역으로 몰아서 이전하는 것보다는 각 지역의 균형발전 전략에 입각해 정부부처를 전국 다양한 지역으로 기능별로 분산시키는 방안이 검토돼야 한다는 것이 당의 입장이다”고 말했다.

이명건기자 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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