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내달까지 아파트 3779가구 공급

강원 원주시에 내달 말까지 아파트 3779가구가 공급된다.

포스코건설, 흥화공업 등 6개 업체는 이달 중순부터 6월 말까지 원주시에서 7개 단지를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전반적인 분양시장 침체와 비(非)수도권 지역인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으로 많은 분양 물량이다.

이는 원주시청 이전 예정지인 판부면을 중심으로 개발 기대감이 높아진 데다 투기과열지구가 아니어서 분양권 전매를 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원주시가 수도권으로 가기 쉬운 교통 여건을 이용해 ‘기업 신도시’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것도 호재로 꼽힌다.

포스코건설은 원주시 판부면 서곡리에 짓는 ‘원주 포스코 더(노,로)’ 342가구를 5월 말 분양한다. 중대형인 43∼55평형으로 구성되며 원주시청 이전 예정지에 인접해 있다. 고속터미널, 하나로마트 등이 가깝다.

흥화공업은 8일 원주시 태장동에 짓는 ‘흥화브라운빌’ 439가구의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나섰다. 31평형 단일 평형으로 건립하며 평당 분양가는 460만원 선.

대우자판은 원주시 단계동에 지을 32∼47평형 754가구를 6월 말 선보일 예정이다.

한신공영도 같은 시기에 원주시 개운동에 ‘한신 휴(休)플러스’ 아파트를 분양한다. 1, 2차를 합해 총 1239가구인 대단지다.

해밀컨설팅 황용천 사장은 “원주 시청 이전, 기업 신도시 조성 등 개발 일정에 따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청약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