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도보험 상품은 대부분 부모님을 피보험자로 가입하고 자녀가 보험료를 내는 방식으로 돼 있다. 월 보험료는 대개 5만∼10만원 수준으로 부모님의 입원비 또는 치료비는 물론 거동이 불편할 때 간병자금까지 주기 때문에 나이 든 부모들에게는 ‘건강 종합선물세트’와도 같은 역할을 한다.
효도보험 상품은 크게 치매 등 장기 간병을 중점 보장해주는 ‘장기간병(看病)보험’과 골절사고 등을 특화한 상해보험, 각종 질병의 치료비와 입원비 등을 보장하는 건강보험 등이 있다.
▽장기간병보험=치매나 중풍, 뇌중풍 등으로 장기간 간병이 필요할 때 매달 일정 보험금(약 100만원 수준)을 장기(평균 10년)로 지급하는 보험이다.
매월 간병비를 지급하는 보장형과 추가로 연금을 지급하는 연금형으로 구분되며 가입연령은 회사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70세까지 가능하다.
흥국생명의 실버간병보험은 보장형의 경우 매월 간병비를 최대 120회까지 지급한다.
▽치료나 입원 중심의 건강보험=장기간병보다는 각종 노후질환이나 사망을 보장하는 건강보험도 있다. 이 역시 가입연령이 70세까지 높은 편이고 고령층의 암, 녹내장, 골다골증 등의 질병과 주요 장기의 이식수술 등을 보장하는 형태이다.
교보생명의 참사랑효보험, 금호생명의 불로장생건강보험 등이 있다. 교보생명의 참사랑효보험은 암, 뇌출혈, 심근경색증은 물론 당뇨병, 관절염 등 주요 성인병 치료비와 수술비, 입원비 등을 지급하고 설, 추석 등 명절에는 부모에게 50만원의 효도자금도 준다.
이 밖에 AIG손해보험은 노인에게 자주 발생하는 골절사고를 중점적으로 보장해주는 ‘AIG무사통과 실버보험’을 판매 중이다.
▽선택시 주의할 점=효도보험은 가급적 보장기간이 길수록 좋고, 노인성 질환이나 치매 등 고령층과 관련된 질병을 많이 보장하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특히 치매와 관련된 장기간병보험은 치매나 장기간병상태에 대한 분명한 정의를 확인한 후 가입해야 한다.
대부분의 상품이 그렇듯이 효도보험도 일반적인 종신보험처럼 다양한 특약의 선택이 가능하다. 따라서 효도보험에 가입하면서 재해와 암, 기타 치료와 관련한 특약을 추가하는 것도 권할 만하다.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
보험사별 효도보험 상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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