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情과 선물]발 마사지기-족탕기… “효자손 따로 없네”

  • 입력 2004년 5월 3일 16시 50분


(왼쪽부터)엔젤의료기 '안마기', 주영 '족탕기', 샤프전자 '공기청정기'

(왼쪽부터)엔젤의료기 '안마기', 주영 '족탕기', 샤프전자 '공기청정기'


50, 60대 부모님을 둔 직장인들은 어버이날을 앞두고 선물 고민이 한창일 게다. 선물을 고르면서 가장 염두에 두는 부분은 아무래도 ‘건강’.

올해에는 ‘건강가전’에 관심을 두는 것도 좋을 듯하다. 최근 들어 웰빙 바람이 불면서 건강 관련 가전이 많아지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공기청정기가 대표적인 사례다.

테크노마트가 어버이날을 앞두고 50, 60대 고객 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건강가전류를 선택한 비율은 18.2%로 2위였다. 1위는 휴대전화(24.4%)였고 3위는 디지털카메라(15.2%)가 차지했다.

▽어떤 게 있나=공기청정기 등은 특히 천식 기운이 있는 노인에게 좋다. 이 밖에도 젊은 사람들은 별로 관심을 두지 않지만 다양한 건강관련 제품들이 나와 있다. 발 마사지기나 족탕기, 안마의자, 혈압계, 산소발생기, 보청기 등.

발 마사지기는 의자에 앉은 자세에서 발을 제품 위에 올려놓으면 진동판이 발바닥을 자극해 피로를 풀어주는 제품. 족탕기는 물에 담근 발을 따뜻하게 하거나 거품을 일으켜 피로를 풀어주는 제품이다.

걸음 수를 측정해 주는 일명 ‘만보기’는 거리환산이나 시계, 스톱워치 기능이 추가된 제품이 인기다.

▽10만원 미만=발의 피로를 풀어주는 족탕기와 발 마사지기가 8만∼10만원대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학생층이 선물해도 부담없을 1만원대 가격 제품으로는 ‘씨티즌 만보기(TW-300)’가 있다. 칼로리 소모량이 계산된다.

엔젤의료기의 안마기(I-2080)는 손에 들고 사용하는 제품으로 6만원대. 모터로 작동되며 3가지 형태의 두드림 봉이 들어 있다.

청풍의 산소발생기(옥시-젠 C3000)는 9만원대로 항균필터 등이 장착돼 있고 제품 이름 그대로 산소를 공급해 준다.

▽10만원대=자원메디칼의 팔뚝형 혈압계(VOX-IV)는 측정결과를 음성으로 안내해 주는 기능이 있어 시력이 나쁜 사람도 혈압을 쉽게 잴 수 있도록 배려한 제품이다.

아이센스의 혈당측정기 ‘케어센스’는 측정 검사 결과를 PC로 전송하는 기능이 있어 혈당수치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20만원대=스타키의 귀걸이형 보청기(B13 AGC)는 보급형으로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신경성 난청을 가진 사람을 위한 제품이다. 보청기는 구입하기 전에 반드시 청력 테스트를 받아야 한다.

주영의 족탕기(JY-FB04)는 20cm 깊이로 종아리까지 담글 수 있도록 해 족탕 효과를 높인 제품. 찬물이 데워지다 물의 온도가 45도가 되면 멜로디로 알려준다. 오존 기포가 발생하고 바닥 내부에는 자석도 들어 있다.

▽30만원대=샤프전자의 공기청정기(FU-325K)는 20∼30평형대의 공간에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살균작용을 하는 이온을 방출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나 아토피성 피부염의 원인균을 제거한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

미성의 안마의자(MS-2002 로얄)는 부위별로 안마 기능을 작동할 수 있고 등받이의 각도를 175도까지 연속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 온열 기능도 들어 있다.

허진석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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