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시가총액 110조 육박

  • 입력 2004년 1월 20일 14시 28분


올해 들어 삼성그룹 시가총액이 110조원에 육박하는 등 10대그룹의 시가총액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2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10대 그룹 1위인 삼성그룹의 시가총액은 109조7198억원(19일 종가 기준)으로 증시 전체 시가총액의 29.1%를 차지했다.

삼성그룹의 시가총액은 2000년 말 37조3878억원으로 전체의 19.9% 수준에 머물렀지만 이후 3년간 193.5% 증가하면서 100조원 위로 뛰어올랐다.

SK그룹은 27조9069억원(비중 7.4%)로 10대 그룹 시가총액 2위를 유지했고 이어 현대차그룹이 24억2821억원(6.4%), 현대차그룹에 밀려 다시 4위로 하락한 LG그룹이 22조314억원(5.8%) 등 순이었다.

각 그룹사의 시가총액 1위 기업들은 올해(2~19일) 평균 6.76% 상승한 반면 최하위 기업들은 10.3% 떨어져 시가총액 상, 하위 종목간 차별화가 심해졌다. 그룹별 시가총액 최하위 계열사인 현대엘리베이터(-12.86%)와 LG카드(-82.86%) 등의 주가 급락이 이 차이를 더 벌려놓은 상태다.

한편 10대 그룹의 시가총액은 모두 195조7373억원으로 전년보다 17조8000억원 가량 늘어났다. 전체 증시에서의 비중은 꾸준히 늘어 2000년 말 42.5%에서 현재 52%까지 올라갔다.

이정은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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