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파괴 스테이크 전문점 등장…日 '페퍼런치' 1호 열어

  • 입력 2003년 11월 19일 17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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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00원짜리 스테이크 맛보세요.’

일본의 가격 파괴형 즉석 스테이크 전문점 ‘페퍼런치’가 국내에 문을 연다.

경기 불황과 패밀리레스토랑의 치열한 가격 경쟁 속에 스테이크 값을 1만원 밑으로 내린 스테이크 전문점이 등장한 것.

패밀리레스토랑 토니로마스 등을 운영하는 선앳푸드는 28일 서울 명동에 45평 규모의 스테이크 전문점 ‘페퍼런치’ 1호점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페퍼런치의 스테이크 8종의 값은 8300∼1만7000원 정도. 야채와 계란을 곁들인 햄버거 스테이크는 8300원이면 먹을 수 있다. 일반 패밀리레스토랑의 스테이크 값이 2만∼3만원인 것에 비하면 값이 절반 정도인 셈.

직장인의 짧은 점심시간을 겨냥해 조리 시간을 크게 줄인 것도 특징. 주문 후 2분(110초) 정도면 290도 정도로 달궈진 철판 그릇에 스테이크 요리가 나온다.

선앳푸드 남수정 사장은 “저렴한 가격과 짧은 식사시간 등을 내세워 새로운 외식문화를 만들 것”이라며 “매년 매장을 5∼10개씩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페퍼런치는 1990년대 초 일본 패밀리레스토랑 업계의 치열한 가격 경쟁 속에서 탄생한 가격 파괴형 스테이크 전문점. 현재 일본 내에 70여개 매장이 영업 중이다.

박용기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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