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테마주]철강(고려아연) 車(현대모비스) 운송(한진해운)

  • 입력 2003년 11월 12일 18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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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국내증시가 주목해야 할 투자 업종으로는 철강 자동차 운송 등 3개 분야가 가장 유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증권이 12일 발표한 ‘2004년 성장테마’ 보고서에 따르면 △내수경기 부침에 관계없이 구조적인 성장동력을 가지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업황이 좋아지고 있는 분야가 가장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은 업종별 최고 유망 종목으로 고려아연(철강). 현대모비스(자동차), 한진해운(운송)을 꼽았다.

내년 유망 업종들은 모두 ‘중국’이라는 호재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철강은 내년 중국의 원자재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자동차 산업 역시 국내 직수출 및 현지생산 체제가 갖춰지면서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 운송업의 경우에도 중국의 수출 호조로 인한 물동량 급증 현상이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고려아연은 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어오른 국제 비철금속 가격에 힘입어 최근 한 달여간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려아연의 가격이 너무 오른 감이 없지 않지만 내년에도 국제 아연 가격이 계속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중장기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자동차 업종에서는 내수부진으로 3·4분기 실적이 다소 저조한 완성차 분야보다는 부품 분야가 더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통합형 모듈이 개발되고 현대차 그룹의 중국 현지생산이 늘어나면서 가장 큰 수혜를 볼 수 있는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운송업의 경우 고유가와 환율하락 속도 둔화로 인해 성장 가능성이 제한된 항공주보다 해운주가 더 유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3·4분기 좋은 실적을 발표한 한진해운의 주가는 10월 들어 종합주가지수 상승률보다 44% 높은 수익률을 보일 정도로 최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미경기자 mi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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