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수수료 일제히 오른다…내달부터 100~1000원 인상

  • 입력 2003년 4월 24일 17시 58분


은행이 송금, 현금인출, 타행이체 등의 각종 수수료를 일제히 인상하기로 해 고객의 부담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24일 금융계에 따르면 조흥은행은 다음달 26일부터 창구업무 원가반영을 이유로 창구송금과 현금인출, 타행이체 등의 수수료를 인상할 예정이다.

조흥은행은 본·지점간 송금거래 시 적용하는 수수료를 거래금액 100만원을 기준으로 1000원(100만원 이하), 1500원(100만원 초과)을 각각 받아왔지만 앞으로는 금액에 관계없이 모두 1500원으로 수수료를 인상하기로 했다.

타행과의 송금거래시 적용하는 수수료도 2000원(100만원 이하), 3000원(100만원 초과)에서 3000원으로 통일하기로 했다.

현금자동입출금기(CD/ATM)를 이용한 현금인출시 적용하는 수수료는 700원(영업시간 내)에서 800원으로 100원 올렸으며 타행이체시의 수수료는 1300원(100만원 이하), 2000원(100만원 초과)에서 1800원으로 단일화했다.

우리은행은 다음달 2일부터 창구송금 수수료를 본·지점간 거래시 10만원 이하는 600원에서 1000원으로, 10만원 초과 500만원 미만은 1500원에서 2000원으로 각각 인상하기로 했다. 타행거래 수수료는 1500원에서 2000원으로 올랐다.

CD나 ATM을 이용한 현금인출 수수료는 600원(영업시간내)에서 800원으로 인상됐다.

외환은행은 인터넷 뱅킹을 이용한 일반고객 타행이체 수수료를 거래금액 500만원 기준으로 이하인 경우 600원, 초과시 1000원을 받아왔으나 다음달 16일부터는 거래금액 기준 100만원을 기준으로 600원, 1000원의 수수료를 각각 받기로 했다.

기업은행은 외화수표 매입수수료를 거래금액이 300달러 이하일 경우 2000원에서 5000원으로 인상하고 수출환어음 취급수수료(2만원)를 신설했다. 또 신용장 조건변경 수수료를 5000원에서 1만원으로, 전신료(기한부신용장 발행시)를 2만원에서 2만5000원으로 각각 올렸다.

은행별 수수료 인상 내용
은행인상내역인상시기
조흥
은행
본·지점간 송금거래 수수료:금액 상관없이 1500원
타행과의 송금거래:금액 상관없이 3000원
CD/ATM기 현금인출 수수료 700원에서 800원
5월 26일부터
우리
은행
본·지점간 송금거래 수수료: 10만원 이하는 600원에서 1000원,
10만원 초과는 1500원에서 2000원
타행거래 수수료는 1500원에서 2000원
CD/ATM기 현금인출 수수료 600원에서 800원
5월2일부터
외환
은행
인터넷뱅킹 일반고객 타행이체 수수료 100만원 이하 600원, 100만원 초과 1000원5월16일부터
기업
은행
외화수표 매입수수료 300달러 이하일 경우 2000원에서 5000원
수출환어음 취급수수료(2만원) 신설
5월23일부터
자료: 각 은행

임규진기자 mhjh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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