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빵으로 아침식단 짜볼까…야채 곁들이면 영양만점

  • 입력 2003년 2월 6일 18시 11분


코멘트
‘아침 식사 하셨나요?’ 젊은 층일수록, 맞벌이를 하는 부부일수록 아침을 건너뛰는 경향이 늘고 있다. 식사하는 데 들이는 시간 동안 잠을 더 자겠단다. 전기밥솥 스위치를 올리고, 된장찌개를 끓이고, 반찬을 챙기고….

여간해서는 30분으로도 시간이 모자란다. 분주한 아침, 빵으로 간편하게 해결하는 것은 어떨까. 5분 만에 해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밥에 비해 영양도 뒤지지 않는다.

▽빵으로 된 아침 식단〓아침에 빵을 먹으면 속이 거북한 경우가 많다. 빵의 주요 성분인 계란, 버터 등에 들어있는 단백질을 소화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럴 때 야채를 곁들여 주면 먹기가 훨씬 편하다.

야채 비율이 높은 종류는 당연히 샌드위치. 속에 들어가는 내용물을 미리 만들어 둘 수도 있어 편하다. 양배추를 가늘게 썰고 햄, 치즈, 삶은 계란 등을 버무린 샐러드를 미리 만들어 놓고 식빵과 함께 먹으면 된다.

샌드위치용 식빵은 하루 정도 지나 수분이 빠진 것이 좋다. 식빵에 끼워 먹는 내용물에 물기가 많기 때문에 부드러운 식빵은 금방 눅눅해지는 단점이 있어서이다.

토스트도 가벼운 식사 대용으로 좋다. 토스트용 식빵은 일반 식빵보다 2배 정도 두꺼워야 한다. 겉은 바삭바삭하고, 안은 부드러운 식빵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최근에는 기능성 식빵이 인기다. 3년 이상 농약을 치지 않은 땅에서 자란 밀로 만든 ‘유기농 식빵’, 보리가 첨가된 ‘보리 식빵’, 밀의 씨눈 성분이 들어간 ‘배아 빵’, 밀을 갈아서 만든 ‘호밀 빵’ 등이 그 예. 400g짜리 일반 식빵이 1600∼1800원인 데 비해 기능성 식빵은 2000∼2500원 수준으로 꽤 비싸지만 영양분이 풍부하다.

베이글도 인기가 높다. 베이글은 쫄깃쫄깃하고 씹는 맛이 독특한 빵으로 크림 치즈와 잘 어울린다. 마늘이나 양파 향이 나는 ‘갈릭 베이글’과 ‘어니언 베이글’이 인기다. 가격은 600∼1000원 수준.

▽빵과 샐러드를 배달해 줘요〓최근 바쁜 직장인을 위해 아침 식사용 빵과 샐러드를 배달해 주는 회사가 하나둘 생겨나고 있다. ‘모닝베이커리’(www.morningbakery.net)는 아침 식사용 샌드위치를 배달해 준다. 한끼 2000원으로 가격이 저렴한 편. 하지만 인천 지역에서만 배달된다는 지역적 한계가 있다. 050-5555-0045

‘싱싱 아침에 샐러드’(www.achimsalad.com)는 당일 만든 빵과 샐러드를 아침에 배달해 준다. 가격은 3000원 정도. 배달 요일은 따로 선택할 수 있다. 080-770-8200

‘아침과일’(www.fruitime.com)은 키위 레몬 사과 등 과일을 깎아서 배달해 준다. 한 달에 3만5000∼5만8000원 수준. 02-2040-6760

▽맛있는 빵으로 소문난 집〓요즘은 ‘빵 맛’으로 승부하는 빵집도 많다. 대부분 이른 아침인 7∼8시에 문을 열고 일부 빵집은 배달도 해 준다.

나폴레옹 제과점은 그 이름만으로도 빵 맛을 인정받는 곳이다. 전국의 유명한 제빵기술자를 배출해 낸 ‘제빵사 사관학교’라고 불리기도 한다. 대량으로 주문해도 가격을 깎아주는 법이 거의 없을 정도로 품질에 자부심이 높다.

체인 점포가 많아 손쉽게 다양한 빵을 맛보기 좋은 곳으로는 파리바게트가 꼽히고 있다.

김영모 과자점은 강남에서 빵 맛 좋기로 소문난 빵집. 본점인 서초동점은 빵 위주의 제품이 많고 최근 문을 연 도곡점은 케이크 등 양과자 종류가 많다.

이 외에도 리치몬드 과자점, 코른베르그, 곽지원과자공방, 마인츠돔 등이 유명하다.

▽빵을 더욱 맛있게 먹으려면〓도넛은 튀긴 후 바로 먹는 게 가장 맛있다. 일반 빵은 구워 내는 반면 도넛은 튀기기 때문에 하루만 지나도 눅눅해진다.

일반적으로 부드러운 것보다 딱딱한 빵이 건강에 더 좋다. 대부분 견과류에 섬유질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아침 식사용으로는 부드러운 것보다 딱딱한 빵을 추천한다.

(도움말:파리크라상, 뚜레쥬르, 창업연구소 스타게이트,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유명제과점
제과점특 징전화(02)
나폴레옹 오전 8시∼오후 10시
전국 유명 제과기술자들을 배출한 곳
인근 지역 배달 가능
삼선교 청담동 잠실점 등 3곳
3445-5566
(청담동점)
리치몬드오전 8시∼오후 11시
슈크림 빵맛이 일품
성산 서교 마포 은마점 등 4곳
서교점은 오전 7시반∼9시 아침빵
뷔페 운영
325-0221
(성산점)
김영모오전 8시∼오후 11시
강남에서 빵맛으로 유명한 집
서초동 도곡점 등 3곳
3460-2005
(도곡점)
코른베르그오전 7시30분∼오후 11시
바게트가 인기
인근 지역은 배달 가능
서울 대구에 각각 1곳
403-8661
(문정점)
곽지원
과자공방
오전 6시∼오후 12시
목 금요일 오후 2시부터 무료
제과교실
대림 현대 올림픽점 등 4곳
401-0375
(올림픽점)
마인츠돔오전 7시∼오후 12시
호두크림 치즈빵이 유명
서울 포항에 각 1곳
3481-4541
(반포점)
옵스오전 7시∼오후 11시
생크림 케이크가 유명
남천 신도시점 등 부산에 5곳
051-703-8848
(부산 신도시점)
자료:대한제과협회

박형준기자 loves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