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사]웅진코웨이 대표이사, 41세 문무경씨 임명

  • 입력 2002년 12월 30일 01시 59분


웅진그룹(회장 윤석금)이 부장을 주력 계열사의 대표이사로 발탁해 화제가 되고 있다.

웅진그룹은 지난주 문무경 웅진그룹 기획조정실장(41·사진)을 3단계 승진시켜 웅진코웨이 대표이사 상무로 임명했다.

문 신임 대표는 한양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해 대우전자에서 15년 동안 신규사업과 기업 중장기 전략을 수립해 오다 2000년 웅진코웨이 경영기획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해부터는 그룹 기획조정실장으로 웅진그룹의 미래 경영계획을 마련하면서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 대표이사 자리에 오른 것은 웅진그룹 입사 3년 만의 일.

이는 99년 당시 37세이던 조운호 웅진식품 기획실장을 대표이사로 승진시킨 데 이어 두 번째로 이뤄진 파격 인사다.

이에 따라 웅진그룹의 4개 주력 계열사인 웅진코웨이와 웅진식품, 웅진닷컴(대표 김준회·45), 웅진코웨이개발(대표 박용선·46)의 대표이사가 모두 40대로 구성됐다.

웅진코웨이는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을 생산하는 업체로 올해 예상 매출액은 2200억원. 직원이 345명으로 웅진그룹 안에서는 비중 있는 계열사다.

문 신임 대표는 “디지털경영을 접목한 새로운 기업문화로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하는 기틀을 마련하겠다”며 “이를 위해 신상품 기획과 신기술 개발에 더욱 주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차지완기자 marudu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