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KT 교환사채 공모가보다 10%높게 발행

  • 입력 2002년 5월 14일 17시 46분


KT(옛 한국통신) 민영화를 위한 교환사채(EB)는 표면이자율 연 3%, 3년 만기 보장수익률 연 4.4%에 가격은 공모가보다 10% 높게 발행된다.

KT는 14일 오전 이사회를 열어 정부 지분 28.4%(8857만주) 매각에 따르는 EB 발행 조건을 이같이 확정했다.

이번 EB는 17, 18일 실시되는 KT 주식 공모청약에 참여하는 투자자들에게 우선 배정될 예정으로 발행 한 달 뒤부터 만기일(2005년 5월25일) 한 달 전까지 KT의 기명식 보통주로 바꿀 수 있다.

또 발행일로부터 1년 뒤 KT 주식 종가가 30일 이상 연속해서 교환가격을 50% 이상 웃돌 경우 KT가 만기 전에 주식으로 상환할 수 있도록 했다.

KT는 주식 공모시 총발행 주식의 0.5%(156만1000주) 이상을 매입하는 전략적 투자자에게는 1주당 EB 2주, 0.5% 미만을 매입하는 기관 및 일반투자자에게는 1주당 EB 1주에 해당하는 EB 물량을 우선 배정키로 했다.

주식공모에 참여한 투자자 대상의 EB 우선배정 청약은 20일, 일반배정 청약은 21일 받는다. 1인당 최저 청약한도는 10만원으로 정부, 정부투자기관, 외국인 등을 제외한 실명의 개인이나 기업은 누구나 10만원 단위로 청약할 수 있다. EB 발행 및 납입일은 25일이다.

KT 민영화추진단 제휴추진팀 김여성 부장은 “이번 EB는 KT 민영화 성공을 위해 투자자에게 유리하도록 조건을 정했다”고 말했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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