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에쓰오일 쌀 3만가마 구매

  • 입력 2001년 12월 3일 18시 32분


정유회사인 에쓰오일(회장 김선동)이 벼 과잉생산으로 시름에 빠진 지역농민들을 돕기 위해 쌀 7억여원어치를 사들이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에쓰오일은 최근 경북 울주군 온산읍과 이 지역 농민이 생산한 쌀 3만여가마(40kg기준)를 사들이기로 하는 구매 조인식을 가졌다고 3일 밝혔다. 이 쌀은 울산공장 인근인 온산읍 농가에서 나오는 쌀 가운데 정부와 농협이 수매하지 않고 남은 쌀 전량이다.

김 회장은 “국내농업시장 개방압력과 벼 과잉생산에 따른 쌀값 폭락으로 이중고에 처해 있는 지역 농가를 돕기 위해 쌀을 구매키로 했다”며 “가격도 시중가격보다 높게 책정하고 전량 현금으로 구매해 회사 임직원들에게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광현기자>kk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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