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공장〓GM과 6년간 장기생산공급계약을 체결해 독자생존한다. 채권단은 부평공장을 기존 대우차에서 분리해 클린 컴퍼니(Clean Company)로 만든다. 부채가 없이 출범하도록 한다는 것. 다만 GM이 본계약에서 제시할 생산성향상 및 노사관계안정 요건을 만족시켜야만 살아남는다. 루디 슐레이스 GM아태지역사장은 21일 “부평공장의 인수와 고용승계는 시장상황에 따라 좌우된다”며 “자동차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보여 감원은 없을 듯하다”고 전망했다.
▽대우자동차판매〓GM은 대우차가 갖고 있는 대우자동차판매 지분 11%를 인수해간다. 따라서 최대주주로서 기존 대우차 판매업무를 대행시킬 수 있다. GM은 필요할 경우 다른판매채널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군산 및 부산공장〓산업은행 이성근 이사는 “대우차는 GM-대우차(가칭), 부평독립법인, 기존 대우차법인 등 3개사로 분할될 것”이라며 “군산 및 부산공장을 분할할지는 미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군산 및 부산공장도 분할절차를 통해 우량회사로 만든 후 매각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야만 제값을 받고 팔 수 있기 때문이다.
▽해외법인〓GM-대우차 신설법인은 해외판매법인 30개 중 22개, 해외생산기지 15개 중 이집트 베트남 2곳을 인수한다. 나머지는 3∼4년간 기존 부품공급 및 기술이전계약을 유지한 채 자구노력과 매각절차를 밟게 된다. 이 기간에 살아나거나 팔리지 않으면 청산된다.
<김광현·김두영기자>kk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