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1년 9월 6일 18시 31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6일 한국상장사협의회가 ‘2001년 상장회사 경영인명록’에 수록된 684개사 5177명의 상장회사 등기임원의 인적사항을 분석한 결과 평균 연령은 54.7세로 조사됐다. 출신 대학의 경우 서울대가 27.3%로 가장 많았고 고려대(10.3%) 연세대(9.2) 한양대(6.3) 성균관대(4.6) 중앙대(2.9) 부산대(2.7) 영남대(2.5) 순이었다.
출신 고교별로는 경기고 출신이 294명(6.1%)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고(3.3) 경복고(3.3) 경북고(2.5) 부산고(2.4) 경남고(2.1)가 뒤를 이었다. 출신부문은 재무부문 출신이 20.4%로 가장 많았고 영업 및 마케팅(12.8) 엔지니어(12.8) 사주 일가족(9.4) 등이었다.
상장법인 임원을 겸직하고 있는 임원 조사에서는 삼성 이건희 회장이 삼성물산 삼성전자 등 6개 법인의 임원을 맡고 있어 가장 겸직을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LG 구본무회장과 SK 손길승 회장은 각각 2개사, 3개사의 임원을 맡고 있다. 1개 회사의 임원은 평균 7.57명이며 이 가운데 사내이사는 평균 6.34명으로 95년 10.39명 이후 계속 감소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대표이사는 회사 창설자의 일가족이 25.1%로 가장 많았다. 협의회측은 “미국과 일본은 사주 일가족보다 재무나 엔지니어 전문가 출신 대표이사가 더 많다”면서 “우리는 아직 전문경영인 시스템이 뒤지고 있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금동근기자>go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