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린 4대부문개혁]경제장관 합동회견

  • 입력 2001년 3월 2일 18시 44분


진념(陳稔)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 등 6개 부처 경제장관들은 2일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상시구조조정 시스템을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추가 은행합병 등 금융기관 경쟁력 강화방안은….

“금융기관들이 자발적으로 통합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신한은행이 6월까지 지주회사를 만들어 다른 은행과의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다른 은행도 그런 움직임이 있다. 연내에 가시화될 것이다.”(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

“서울은행은 그동안 경영이 나아져 외국인투자자와 협상하고 있다. 상반기에 마무리지을 것이다. 대한생명은 매각방침이 확정됐다. 어떤 방식으로 팔지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작업하고 있다.”(진념 부총리)

―현대문제를 어떻게 처리할 계획인가.

“강도 높은 자구노력과 시장이 믿을 만한 조치가 없으면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한다. 현대건설은 경영진을 재구성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해야 한다. 현대전자는 유동성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됐다. 현대투신은 AIG 컨소시엄과 공동출자 방안에 대해 본격 협상하고 있다.”(이 금감위원장)

―노동개혁이 후퇴했다는 지적이 있다.

“복수노조 허용과 노조 전임자 임금지금 문제는 5년 뒤로 미뤘다. 경제가 어렵고 실업자가 늘어나 갈등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근로시간 단축문제는 지난해 10월24일 대타협을 했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논의해야 한다. 금년 안에 입법 노력을 하고 상반기 중에 노사정 타협안을 마련하겠다.”(김호진 노동부 장관)

―7개업종 구조조정현황은….

“철도차량, 항공기, 선박용 엔진, 정유 등은 정부와 전경련 합동으로 기업합병과 시설 대규모화를 추진하고 있다. 화학섬유, 제지, 농기계 등의 부문에는 과잉설비가 상당히 있다. 전경련 중심으로 기업 자율로 합병을 하고 연구개발, 수출 등에서 전략적 제휴를 하는 방안이 가시화되고 있다.”(신국환 산업자원부 장관)

<최영해기자>money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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