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산업재산권 출원 사상최대

  • 입력 2000년 4월 11일 19시 51분


올들어 특허 상표 등 산업재산권 출원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특허청은 올 1·4분기(1∼3월)중 산업재산권 출원이 모두 6만8707건으로 1·4분기 기준 사상최대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4만3081건보다 2만5000여건(59.5%)이나 늘어났으며 과거 최대였던 97년 1·4분기(4만8829건)보다도 2만여건이 많다. 산업재산권 출원이 급증한 것은 경기회복에 따른 벤처창업 열기 영향과 특허청이 작년부터 벌이고 있는 ‘중소기업 지재권 갖기 운동’ 등 출원 장려정책에 기인한 것으로 특허청은 분석했다.

특허청 관계자는 “작년부터 대기업보다는 중소 벤처기업 및 개인에 의한 출원 건수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항목별로는 상표 출원이 3만345건으로 작년 동기보다 77.5% 늘었다. 또 실용신안이 9330건으로 77.2%, 특허가 2만627건으로 45.3%, 의장이 8405건으로 28.8% 증가했다.

특허청은 이같은 추세가 앞으로도 지속돼 올해 말까지 출원건수가 연간기준으로 사상최대인 37만여건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명재기자>m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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