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국세청장 『호화생활자 소득원 철저 추적』

  • 입력 1998년 3월 9일 19시 49분


세무당국은 올해 어려운 기업 여건을 감안, 세무조사를 최소화하되 음성 불로소득 등 숨은 세원을 발굴할 방침이다.

이건춘(李建春)국세청장은 9일 신임 기자회견을 갖고 “과세형평을 위해 음성 불로소득과 호화 사치생활자의 소득원 조사를 강화하고 조세법을 엄정히 집행, 조직적인 고액탈세자에 대해서는 조세처벌법을 엄격히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청장은 국제통화기금(IMF)체제를 극복하고 경쟁력 강화와 구조조정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세수확보에 최대한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기업 세무조사를 자제하겠지만 정당한 방법으로 기업활동을 하지 않는 대기업에 대해서는 강력한 세무조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생산적인 중소기업과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에 대해서는 납기연장 등 효율적인 지원책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현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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