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테 세계정복 가능하다…디자인-소재 개선필요

  • 입력 1997년 3월 31일 09시 50분


[이영이 기자] 「안경테에도 본격적인 패션시대가 열렸다」. 나라별로 디자인과 소재만 잘 겨냥하면 세계 안경테시장 장악은 시간문제라는 것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의 전망. 해외에서는 레저인구의 증가와 개성중시 풍조로 선글라스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타원형에 기하학적 디자인의 안경테가 인기다. 우리나라의 안경테 수출은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94년 1억7천3백만달러, 95년 2억7백만달러, 96년 2억1천만달러로 꾸준히 늘고 있다. 우리 제품은 기술과 품질은 어느정도 인정받고 있으나 중저가품으로 인식돼 디자인의 고급화와 자체브랜드 개발이 시급하다. 미국은 연간10억달러의 세계 최대 안경테시장. 이중 60%를 수입에 의존한다. 수입시장 주도제품은 이탈리아 일본 홍콩 한국순. 미국인들은 소형안경테를 선호하며 기하학적 디자인을 좋아한다. 선글라스 등 레저용 안경테수요도 증가추세. 영국시장은 연간 9천만달러 규모로 이중 90%를 수입한다. 우리나라의 제2수출시장. 영국인들은 한국산의 품질과 디자인을 높게 평가하고 있어 한국산이 경쟁국인 홍콩산 등에 비해 60∼70% 비싸게 팔린다. 플라스틱테가 수입시장의 40%를 차지할 만큼 유행이다. 유명브랜드를 선호하는 일본은 이탈리아 독일산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지만 최근 경기침체로 한국 중국 등의 중저가제품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 페루는 인구 2천2백만명중 25%가 안경을 착용하며 경기회복에 따라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디자인 품질보다 가격이 중시되며 금속안경테가 인기. 소량주문도 받아주는 적극성을 보일 경우 수출전망이 밝다. 이밖에도 대만에서는 금속제를 선호해 전체수요의 60%이상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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