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기업]편광필름개발 「신화물산」

  • 입력 1997년 3월 31일 08시 05분


[임규진 기자] 『연매출액의 30%를 연구개발(R&D)투자에 쏟아 붓고 있습니다. 기술개발만이 중소기업의 생존전략이라는 판단 때문이지요』 신화물산 李龍仁(이용인)사장은 창업이래 지금까지 기술개발에 모든 것을 걸어온 기업인이다. 임직원 93명중 부설연구소에 소속된 연구원만 15명에 달할 정도다. 지난해 매출액은 83억6천만원이었지만 R&D투자에 쏟아부은 돈은 무려 30억원에 달했다. 물론 정부보조금과 은행대출로 연구개발자금을 마련했지만 보통 기업으로선 상상도 못할 어려운 결정이었다. 이같은 노력은 최근에 편광필름(TFT―LCD)개발완료로 나타났다. 액정화면(LCD)에 사용되는 주요부품인 편광필름은 그동안 일본에서 전량을 수입해왔다. 신화물산은 지난 93년부터 총40억원을 편광필름 개발에 투입한 끝에 국산화에 성공한 것. 국내 편광필름시장은 대략 1백50억원규모. 신화물산은 오는 6월부터 제품을 본격적으로 출시하여 수입대체는 물론 수출까지 해나갈 계획이다. 지난 77년에 창립된 신화물산은 산업용 테이프 전문생산업체로 성장해왔다. 단순한 테이프생산에 그치지 않고 끊임없는 기술개발을 계속한 결과 첨단제품에까지 도전하게 된 것이다. 『제조업에선 경쟁력있는 상품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자금조달을 비롯해 어려운 문제가 뒤따랐지만 미래를 대비한다는 각오로 기술개발에 주력해왔습니다. 기술개발을 통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제품들을 개발, 생산할 수 있었습니다』 이사장의 「기술지상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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