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연차수당 산정기준 논란 인지…노사와 협의해 개선할 것”

뉴시스 입력 2021-09-24 20:26수정 2021-09-24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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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연차수당을 과도하게 지급하는 등 방만경영을 지속하고 있다는 감사원의 감사 결과에 대해 “연차수당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KBS는 24일 입장문을 내고 “연차수당 산정기준에 대한 논란이 있음을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회사는 “감사원은 주 5일 근무제가 전면 시행된 이후부터는 연차수당 산식에 들어가는 ‘월 소정근로시간’을 상향 조정했어야 한다고 지적하지만, 주 5일제 시행으로 임금 수준이 저하되어서는 안 된다는 근로기준법의 취지를 지키기 위한 조치였다”며 “직급별 편차가 크다는 지적은 2019년 직급체계 개편으로 관리직급과 1직급을 폐지했기 때문에 앞으로 점차 해소될 것이다”고 부연했다.

이어 “연차수당 지급기준 변경을 위해서는 근로기준법 상 노동조합의 동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KBS는 지난 8월 노사가 2022년부터 연차수당을 근로기준법 수준으로 조정하기로 합의했다. 앞으로 KBS 노사는 세부사항에 대해 논의하고 합의해 연차수당 산정기준 논란을 해소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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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은 지난해 11월23일부터 12월18일까지 KBS에 대한 정기감사 시행 결과를 이날 발표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KBS는 휴가를 사용하지 못한 일수만큼 지급하는 연차수당 기본금액을 ‘기본급의 180%’로 적용, 대다수의 공공기관보다 더 많은 연차수당을 지급했다. 공공기관의 87.1%는 기획재정부 지침에 따라 연차수당 기준을 통상임금으로 적용한다.

KBS는 또 월 소정근로시간 역시 주 5일제가 전면 시행된 2004년 이후 226시간으로 변경·적용했어야 했지만 기존 184시간을 그대로 적용해왔다.

이에 따라 감사원이 적정 연차수당을 다시 산정한 결과 관리직급부터 하위직급까지 전 직급에 걸쳐 적게는 36.5%에서 많게는 90.7%까지 연차수당을 과다 지급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018년 기준 KBS의 한 고위 직원의 하루 연차 수당이 64만9200원으로 책정됐고, 19일치가 쌓이면서 총 1233만4760원의 수당을 받아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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