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3·8민주의거 57돌 학술대회… 정구종 동서대 석좌교수 기조강연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9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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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 대구 학생시위가 4·19혁명으로 이어지는 교량 역할을 했던 3·8민주의거의 57주년 기념 학술대회가 열린다. 3·8민주의거는 자유당 정권의 독재와 부정에 항거하며 대전의 고교생들이 1960년 3월 8∼10일 벌였던 시위다. 3·8민주의거기념사업회(공동의장 김용재 김종인)는 ‘3·8민주의거―그 과제와 실천방안’을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연다.

기조강연을 맡은 정구종 동서대 석좌교수는 미리 공개한 강연문에서 “2·28 시위가 ‘학원민주화’를 요구한 데 이어 3·8 시위가 ‘자유당 독재 타도’로 한걸음 더 나아갔고, 이는 4·19혁명의 ‘이승만 정권 퇴진’ 요구로 이어진다”며 “학생들의 순수한 힘과 의지는 현실 정치를 바로잡고 새로운 정치질서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또 3·8의거를 비롯한 민주화운동 참여자들의 육성을 녹음해 디지털화하고 관련 자료와 함께 아카이브로 보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민찬 대전대 교수, 이영조 배재대 교수, 이용 미디어스토리 대표가 주제 발표를 한다. 토론은 김웅락 대전대 명예교수, 고만수 세계환경문학협회 한국부총재, 고현덕 대전시 자치행정과장, 이회경 유원대 객원교수 등이 참여한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3·8민주의거#3·8민주의거 학술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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