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내두천’ 수원으로 하는 탁월한 품질, 백두산의 자연과 시간이 빚은 名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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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Dining3.0]

때 이른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예년보다 여름이 빨리 찾아왔다. 더위뿐 아니라 대기의 건조함까지 더해져 야외 활동 시에는 그 어느 때보다 물이 필수다. 더위와 건조함을 이겨내는 최고의 방법 중 하나는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기 때문이다. 생수(生水), 말 그대로 각종 미네랄이 풍부한 살아있는 물을 마시게 되면 우리 몸에 필요로 하는 수분을 채워줄 뿐만 아니라 노폐물 배출, 혈액 순환에도 도움을 준다.

최근 백산수는 건강에 좋은 백두산 천연광천수라는 입소문 덕에 소비자들이 먼저 찾는 생수로 각광받고 있다. 생수 시장 2위 자리를 지키며(AC닐슨 매출액 기준, PB 제외) 히트상품에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백두산 젖줄, 내두천의 맑고 깨끗한 물

백산수는 수원지가 남다르다. 태고의 역사를 담은 살아있는 화산 백두산, 내두천(내頭泉)을 수원지로 하고 있다. 농심은 백두산 해발 670m 청정 원시림에 위치한 내두천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먹는 샘물인 백두산 백산수를 생산하고 있다.

백산수는 20억 t의 백두산 천지 물이 평균 수백m 두께의 현무암층과 부석층(용암이 잘게 부서져 쌓인 층)을 통과한 물이다. 이렇게 50여 km의 백두산 속살을 흐르는 동안 우리 몸에 유익한 실리카 성분과 각종 미네랄 성분을 머금고, 백산수의 수원지인 내두천에서 자연적으로 솟아오른다.

백두산 내두천의 물맛은 ‘백두산의 자연과 시간’이 가져다 준 선물이다. 한라산보다 1.5배 높고 주변 강역 또한 엄청나게 넓은 백두산은 신생대 3기와 4기 사이의 화산활동에 의해 현무암질 용암층이 형성됐고 그 위에 화산쇄설물이 점토화된 흙으로 쌓인 독특한 지질 구조를 가진다. 그렇기에 화산 현무암의 공극(틈새) 크기가 다양해 저수공간 및 투과기능 면에서 탁월할 수밖에 없다. 백두산 천지에 내린 빗물과 흰 눈이 수백만 년 동안 형성된 화산암반층을 따라 장시간 통과하니 이보다 더 우수한 천연 여과장치를 찾기 어려울 것이다. 이러한 여과 과정에서 신체 필수 미네랄이 함유된다. 백두산이 유럽의 알프스, 러시아의 캅카스와 더불어 세계 최고의 수원지로 꼽히기 충분한 이유다.

우리몸에 이로운 천연 미네랄 풍부

백산수의 또 다른 강점은 수질, 즉 청정함이다. 백두산의 지표면은 화산재가 점토화된 불투수층으로 빗물과 각종 외부 오염물질의 유입이 근원적으로 차단된다.

농심 관계자는 “농심은 내두천에서 3.7km 떨어진 생산라인까지 송수관을 연결해 백두산 청정 원시림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오염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산수의 장점은 풍부한 수량에도 있다. 백두산 천지는 주로 강우에 의해 일평균 50만 t의 물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으며, 내두천 용천수도 하루 2만5000t에 이른다. 이는 올림픽을 치를 수 있는 국제규격의 수영장(2500m³, 50m×25m×2m)을 열 번 채울 수 있는 양이다. 내두천 물은 또 각종 수질분석에서 백두산의 화산암반층을 거치며 불순물은 자연 여과되고, 천연 미네랄과 실리카 등 우리 몸에 이로운 성분이 풍부하게 녹아들어간 천연 약수라는 사실이 입증됐다.

한국물연구소 대표 임승태 박사는 “백산수의 원수는 마그마 주변에서 60∼90도로 가열되는 과정에서 몸에 좋은 미네랄 성분을 함유하게 된다는 독일 연구소의 분석결과가 있다”며 “내두천 물은 사시사철 6∼7도를 유지하는 세계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저온 천연 화산암반수”라고 설명했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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