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국제음악제 外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7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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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국제음악제 ‘북유럽 오로라의 노래’ 7월 25∼8월 6일
제주국제관악제 ‘파도를 부르는 금빛선율’ 8월 8∼16일

한여름, 대자연의 품에서 음악이 울려 퍼진다.

첼리스트 정명화,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자매가 예술감독을 맡은 대관령국제음악제가 올해 10회를 맞는다. 올해 주제는 ‘노던 라이츠-오로라의 노래’. 덴마크 핀란드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등 북유럽 5개국 음악가의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핀란드 지휘자 사샤 마킬라가 이끄는 ‘생 미셸 스트링스’가 25일 노르웨이 그리그의 ‘홀베르그 모음곡’으로 축제의 막을 연다.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에서 8월 6일까지 펼쳐지는 음악제에서는 덴마크 닐센의 목관 오중주, 핀란드 시벨리우스의 ‘핀란디아’ ‘전원모음곡’ ‘로망스 C장조’도 들을 수 있다. 마킬라는 “닐슨과 시벨리우스는 영감의 중요한 원천이 모두 북유럽의 풍경과 삶의 방식”이라며 “북유럽의 신선한 샘물이 만들어낸 작품들을 즐기길 바란다”고 했다. www.gmmfs.com

제주 섬 곳곳에서는 금빛 관악 선율이 일렁인다. 제주국제관악제가 8월 8∼16일 제주도문예회관, 제주해변공연장, 서귀포 천지연폭포 야외공연장 등지에서 열린다. 검은색 현무암 돌담이 감싸고 있는 시골동네 초등학교 운동장이나 볼록볼록한 오름에서 듣는 금관의 웅장한 하모니가 색다르게 다가온다. 국내 1175명, 해외 446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축제다.

해외 악단으로 대만 ‘디아파송 색소폰 콰르텟’, 미국 ‘체스트넛 브라스 컴퍼니’, 프랑스 트럼펫 오중주단 ‘트롬바마니아’가 참여한다. 미국 작곡가 프랭크 티켈리가 한국 해군 군악대를 지휘하며 자신의 작품세계를 펼친다. www.jiwef.org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
#대관령국제음악제#제주국제관악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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