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싸이 말춤으로 새해를 맞다

뉴욕=박현진특파원 , 백연상기자 입력 2013-01-02 03:00수정 2015-04-3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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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3대 방송 ABC 연말 최대 쇼프로그램에 깜짝 출연 미국이 싸이의 말춤으로 2013년 새해를 맞았다.

싸이는 지난해 12월 31일(현지 시간) 미국 3대 지상파 채널 중 하나인 ABC방송이 뉴욕 맨해튼 타임스스퀘어에서 개최한 연말 최대 쇼프로그램 ‘딕 클라크스 뉴 이어스 로킹 이브 2013’ 공연 무대에 깜짝 등장해 타임스스퀘어 일대에 몰린 관객 100만여 명을 열광시켰다. 이날 행사는 미국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인 ‘아메리칸 아이돌’의 진행자 라이언 시크레스트가 진행했다.

이날은 공교롭게도 싸이의 35번째 생일이어서 의미를 더했다. 싸이의 공연이 끝난 뒤 진행자 시크레스트가 “오늘이 싸이의 생일이다. ‘하나 둘 셋’ 하면 생일 축하한다고 외쳐주자”고 말하자 타임스스퀘어에 모인 수많은 사람이 한목소리로 “해피 버스데이 싸이”라고 외쳐 싸이를 눈물짓게 했다.

이날 공연에는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에 등장했던 MBC ‘무한도전’ 팀도 가세했다. 싸이가 강남스타일을 노래하기 시작한 직후 뮤직비디오에 나왔던 유재석과 노홍철이 비디오에 나온 복장을 그대로 하고 등장해 트레이드마크인 ‘메뚜기춤’과 ‘저질춤’을 각각 선보이자 무대는 뜨겁게 달아올랐다. 뮤직비디오에 출연하지 않았던 하하도 무한도전 멤버로 참여했다. 무대 막바지에는 세계적인 래퍼 MC해머가 깜짝 출연하기도 했다.

이번 페스티벌은 ABC방송이 매년 연말에 진행하는 음악축제로 올해는 싸이를 비롯해 저스틴 비버, 테일러 스위프트, 칼리 래 젭슨 등 미국의 대표적인 가수들이 참여했다. 타임스스퀘어를 가득 메운 관객은 싸이의 말춤을 따라 하며 2013년을 맞았다.

지난해 12월 31일 독일 베를린에서도 브란덴부르크 문 주변에 약 100만 명이 모여 새해맞이 축제를 벌였으며 수만 명은 싸이의 말춤을 추며 세계 최대 규모의 말춤 기록에 도전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싸이는 1일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주최로 열린 신년 하례회에 부인과 함께 참석했다.

한편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1일 유튜브 조회수 11억 건을 넘어섰다. 지난해 12월 22일 10억 건을 돌파한 지 열흘 만이자 1억 조회수를 올린 최단 기간이다. 강남스타일이 유튜브에 올라온 뒤 조회수 1억 건을 넘는 데는 52일이 걸렸다. 이 같은 조회수 급상승세는 남미와 일부 유럽지역에서의 조회수가 가파르게 상승한 것이 큰 요인이라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뉴욕=박현진 특파원·백연상 기자 witness@donga.com
#싸이#말춤#A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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