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캘린더]주말 오감만족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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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1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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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VIE

◆ 집행자


고시생 생활 3년 만에 교도관으로 취직한 재경은 첫날부터 재소자 때문에 곤욕을 치른다. 10년 차 교도관 종호는 그에게 재소자 다루는 법을 알려준다. 한편 12년간 사형집행이 중지되어 조용했던 서울교도소는 연쇄 살인범 장용두가 붙잡히면서 혼란에 빠진다. 여론을 달래기 위한 방편으로 법무부가 사형집행 명령을 내렸기 때문. 결국 재경은 제비뽑기로 사형 집행조에 들어간다. 최진호 감독의 데뷔작, 조재현 윤계상 박인환 출연. 5일 개봉, 18세 이상

20자평: 좀 더 조곤조곤하게 말했으면 좋았을 의미 있는 문제제기. ★★★☆ (박유희)

주조연 배우들의 돋보이는 연기로 지적하는 현 사법제도의 문제점. ★★★ (정지욱)

◆ 펜트하우스 코끼리

5년간 사귄 여자친구에게 차인 사진작가 현우는 배신감에 엉망이 된다. 남들이 보기에 번듯한 가정을 가진 성형외과 전문의 민석도 병원 진료실, 안마 시술소 등을 돌며 난잡한 성관계를 일삼는다. 어릴 적 친구인 현우와 민석 앞에 12년 만에 진혁이 나타나고, 외국계 금융 전문가가 된 진혁은 첫사랑이자 민석의 아내인 수연과 만나기 시작한다. 진혁과 수연의 관계를 민석이 알아차리고, 세 사람의 관계는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정승구 감독의 데뷔작, 장혁 조동혁 이상우 이민정 출연. 5일 개봉, 18세 이상

20자평: 방황하는 남자들을 그리기 위해 다양한 장르를 방황한다. ★★ (염희진 기자)

야한 상상을 먼저 하게 되지만, 간극에 숨겨진 ‘오춘기’의 성장통 읽어낼 수 있다면. ★★★☆ (정지욱)

◆ 귀향

한국 이름 주성찬, 호주 이름 루카스 페도라. 두 개의 이름을 가진 루카스는 친엄마를 찾기 위해 한국을 찾는다. 그가 알고 있는 정보는 자신이 대구에서 미아로 발견됐다는 사실뿐. 낯선 곳에서 흩어진 기억을 되짚던 루카스는 한 모텔을 방문한다. 왠지 모를 익숙한 느낌에 사로잡힌 그는 모녀로 보이는 두 여자를 만나고, 알 수 없는 친밀감과 연민을 느낀다. 고(故) 김기영 감독의 영화에 출연했던 여배우 이화시가 주성훈의 어머니 역할을 맡았다. 제5회 취리히국제영화제 장편 경쟁부문 초청작. 안선경 감독, 박지아 박상훈 출연. 5일 개봉, 18세 이상

20자평: 관념이 앞서고 욕심이 너무 많아 감동을 놓쳤네. ★★★ (박유희)

과거의 상처와 기억에 관한 여행. ★★★ (정지욱)

◆ 킬 미

과묵한 킬러 현준는 어느 날 살해를 의뢰받는다. 의뢰인과 만나는 날 현준 앞에 나타난 사람은 7년 사귄 남자에게 차이고 자살을 결심했다는 진영이었다. 약 먹고 혼자 죽기 억울해 킬러를 찾았다는 그녀에게 현준은 “내가 자살 도우미냐”며 화를 낸다. 하지만 현준은 진영에 대한 생각을 떨치기 힘들고, 결국 그녀에게 데이트 신청을 한다. 양종현 감독의 데뷔작, 신현준 강혜정 출연. 5일 개봉, 18세 이상

■ CONCERT

◆ 박강성 소극장 콘서트-가을을 노래하다


미사리 카페촌 라이브 무대에서 꾸준히 인기를 모은 포크 가수 박강성이 6년 만에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6만6000∼8만8000원. 6, 7일 오후 8시·8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정동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 02-777-4257∼8

◆ 김장훈 클럽공연 in 홍대 2009

올해 데뷔 19년을 맞은 가수 김장훈이 ‘편 클럽 창단식’이라는 부제를 내걸고 자신의 팬클럽 결성 행사를 겸한 다섯 번째 클럽 공연을 갖는다. 4만 원. 6, 8일 오후 8시·7일 오후 7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익대 인근 클럽 타. 02-6085-5150

◆ 힙합플레이야 쇼 VOL. 34

MC 스나이퍼, 아웃사이더, MC BK, 케이케이, 취랩, 강수, NODO, RAMA 등 11개 팀의 힙합 뮤지션들이 함께 만드는 라이브 무대. 2만 원. 7일 오후 3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클럽 베라. 02-338-0957

◆ 임인건 콰르텟 with BMK 콘서트

재즈 피아니스트 임인건이 손성제(색소폰), 이순용(베이스), 이창훈(드럼), 가수 BMK와 함께 ‘계절의 뒷모습’이라는 부제로 콘서트를 연다. 2만∼5만 원. 6일 오후 8시 서울 마포구 대흥동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 02-3274-8502

■ PERFORMANCE

◆ 피아프


샹송 스타 에디트 피아프의 삶과 사랑을 ‘장미빛 인생’과 ‘사랑의 찬가’ 등 그녀의 대표곡과 함께 극화한 음악극. 뮤지컬 스타 최정원 씨가 피아프 역을 맡고 심재찬 씨가 연출을 맡았다. 3만∼5만 원. 16일까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02-577-1987

◆ 뮤지컬 판타스틱스

세계 최장기공연 기록(42년)을 지닌 뮤지컬. 자녀를 짝지어 주려는 두 아버지의 ‘음모’를 알게 된 남녀의 진짜 사랑 찾기를 ‘트라이 투 리멤버’ 등 서정적 선율에 담았다. 3만5000원. 2010년 1월 17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문화공간 이다 2관. 02-762-0010

◆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


7월 첫 한국어공연 무대에서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만나 백년가약을 맺은 임태경, 박소연 부부가 재출연한다. ‘내일’과 ‘스무 살이 된다는 것은’ 등 2곡을 추가했다.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우리금융아트홀 개관작. 5만∼12만 원. 12월 13일까지. 1588-5212

◆ 테레즈 라캥

영화 ‘박쥐’에 영감을 준 에밀 졸라의 동명 원작소설을 4명의 등장인물로 압축해 대사보다는 몸의 연기 중심으로 펼쳐낸다. 강량원 대본·연출 김문희 김석주 김진복 김미림 출연 3만 원. 8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02-764-4368

■ CLASSICAL

◆ KBS교향악단 정기연주회


KBS교향악단 상임지휘자를 지낸 오트마 마가와 리즈 국제콩쿠르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김선욱(사진) 협연으로 베베른 ‘파사칼리아’,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2번, 시벨리우스 교향곡 2번 연주. 3만5000∼9만 원. 6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02-781-2243∼4

◆ 플루트의 거장 패트릭 갈루아 초청 음악회

핀란드 ‘신포니아 핀란디아’ 음악감독인 패트릭 갈루아가 군포프라임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지휘. 모차르트 플루트 협주곡 2번, 시벨리우스 교향곡 3번 등. 1만∼1만5000원. 6일 오후 7시 반 경기 군포시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031-390-3501∼3

◆ 소피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이영칠 지휘로 6일 드보르자크 교향곡 8번과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2번, 8일 드보르자크 교향곡 7번 등 연주. 2만∼7만 원(6일), 3만∼10만 원(8일). 6일 오후 8시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 8일 오후 8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 1577-7766 (6일), 02-461-6712 (8일)

◆ 서울솔리스트 첼로앙상블 정기연주회

2006년 창단해 다양한 장르와 편성으로 첼로 음색을 전하는 앙상블. ‘오블리비언’ ‘포르 우나 카베차’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4계절’ 등 아스토르 피아촐라의 탱고곡 연주. 리더 송희송. 2만∼3만 원. 8일 오후 7시 반 서울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02-701-4879

■ EXHIBITION

◆ Generating-최인선 전


폭포수처럼 분출하는 색채 사이로 추상과 구상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그림들. 예전 작업에서 보여준 수평과 수직의 색면 조합에서 진화해 ‘미술관 실내’ 시리즈 등을 통해 자유로운 ‘풍경적 추상’을 시도했다. 26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예화랑. 02-542-5543

◆ 코브라(CoBrA) 전

‘코브라’는 1948년 파리에서 덴마크 코펜하겐, 벨기에 브뤼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출신 작가들이 결성한 전위 예술 그룹. 카렐 아펠, 코르네이유, 피에르 알레친스키 등 8명의 작품전. 12월 1일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디갤러리. 02-3447-0048

◆ 채성필 흙 그림전

커다란 캔버스에 브라운 단색조에 가까운 자연풍경이 자리 잡고 있다. 은분으로 밑칠하고, 고운 흙을 걸러서 만든 물감으로 색칠한 산과 구릉, 대지의 풍경이 고즈넉한 울림을 자아낸다. 22일까지 서울 종로구 평창동 갤러리 세줄. 02-391-9171

◆ 마음의 풍경전

근대 미술의 대가인 동양화가 이상범(1897∼1972)과 서양화가 도상봉(1902∼1977)이 그린 풍경들. 각기 다른 매체를 사용하면서도 대상을 서정적으로 표현한 화풍, 그림의 운치와 격조에 있어선 공통적이다. 14일까지 서울 종로구 관훈동 가람화랑. 02-732-6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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