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SG워너비 ‘MBC 출연한 적도 없는데…’

올해 최고 음반 판매량을 기록한 남성 3인조 그룹 ‘SG워너비’(사진)가 MBC ‘10대 가수 가요제’의 본상 수상을 거부했다.

12일 MBC에서 10대 가수 가요제 본상 수상 연락을 받은 SG워너비 측은 “지난해 초 1집을 발표한 이후 MBC가 한 번도 출연을 시켜 주지 않았는데 이제 와서 MBC의 상을 받을 이유가 없다”며 “시상식 불참은 물론 상도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SG워너비는 “KBS와 SBS의 경우라면 출연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MBC 측은 “SG워너비의 뮤직비디오는 간간이 방영됐다”며 “이들이 출연하지 않아도 본상 수상자 선정을 변경하지 않고 방송(31일 예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G워너비는 올해 2집 ‘살다가’와 리메이크 음반 ‘클래식 오디세이’를 발표해 총 60만 장에 가까운 음반 판매를 기록했다.

MBC는 이날 10대 가수 가요제 본상에 SG워너비를 비롯해 김종국 보아 윤도현 장윤정 휘성 MC몽 동방신기 버즈 god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10대 가수는 전국 만 13∼59세 남녀 3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선호도 조사(40%)와 방송 횟수 집계(20%), 음반 판매량과 온라인 음원 판매 집계(40%) 등을 합산해 선정된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