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학당 한옥건물 복원한다…2006년까지 梨大캠퍼스에

  • 입력 2004년 3월 23일 18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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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의 근대 여성교육이 시작됐던 이화학당의 한옥 교사(校舍)가 원형 그대로 복원된다.

이화여대는 23일 “이화학당의 한옥 건물을 창립 120주년을 맞는 2006년까지 이화여대 캠퍼스에 복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화학당은 1885년 미국 선교사 스크랜턴 부인이 한국에 여성교육기관을 설립할 목적으로 서울 정동의 부지를 구입한 뒤 이듬해 11월에 완공, 4명의 학생이 입주함으로써 근대 여성교육이 시작됐다.

그 뒤로 학생들이 늘어나게 되자 이화학당은 1897년 한옥 교사를 허물고 2층짜리 양옥 건물인 ‘메인 홀’을 지었으며 이 역시 6·25전쟁 때 전소돼 현재는 이 자리에 이화여고 본관 건물이 들어서 있다. 이화여대는 “이화학당을 역사 자료에 따른 철저한 고증과 한옥건축 전문가의 자문에 따라 최대한 원형 그대로 되살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재동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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