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밑줄긋기]

  • 입력 1999년 11월 5일 20시 14분


“미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거꾸로 살아온 것은 그녀였다. 결과를 알고 원인을 만난 것은 그녀였다. 안아 보지 못할 아들의 이름을 개에게 붙인 것은 무의식 중에 자신을 비웃는 행동이었다. ‘미의 사고는 거꾸로였지만 미의 몸이 실려 흘러가는 그 시간 자체는 다른 사람과 같은 방향이었어.’”

―이영도의 판타지 장편소설 ‘퓨처워커’(황금가지) 중

“나의 퍼팅방법은 스페인어로 그린을 읽고 영어로 그린을 공략해야 한다는 것이다.”

―프로골퍼 호메로 블랑카스가 한 말로 조나단 라이스 지음, 윤득헌 옮김 ‘Curiosities of Golf’(월간골프헤럴드) 중

“몽골은 싸우지 않는 군대였다. 전쟁은 다른 사람을 접수 흡수하는 캠페인이나 시위에 가까웠다. 결국 몽골은 인간조직의 거대한 와중이었다. 몽골에 참가하는 것으로 최소한 안전보장을 얻었던 것이다. 그 점은 미국이라는 ‘단독무력’에 의한 국제평화와 유사한지도 모른다.”

―스기야마 마사키의 ‘유목민이 본 세계사’(학민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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